지난 2011년 이후 3년간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던 경남지역의 성평등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여전히 ‘중하위권’을 기록하고 있어, 성평등 수준을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여성가족부가 한국정책연구원에 의뢰해 국가 및 지역별 성평등 수준 분석 연구를 한 결과 지난 2014년 국가성평등지수는 69.9점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1.2점 오른 수치로 국가성평등지수는 지난 2010년(66.1점)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역성평등지수는 전년대비 0.9점 오른 70.2점으로 집계됐다.
여가부는 전국 16개 시·도를 상위·중상위·중하위·하위 4등급으로 나눠 지역성평등지수를 분석했는데, 경남지역의 경우 광주, 전남, 제주와 함께 ‘중하위’지역에 선정됐다.
경남지역의 각 분야별 점수는 경제활동 66.2점(14위), 의사결정 15.9점(13위), 교육·직업훈련 92.6점(10위), 복지 72.1점(13위), 보건 93.1점(15위), 안전 70.4점(3위), 가족 64점(10위), 문화·정보 84.5점(11위)으로 나타났다.
안전 분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영역에서 전국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어 성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사회 전반적인 영역에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국가 및 지역 성평등지수는 우리나라 전체와 시·도별 성평등 수준을 파악해 양성평등 정책에 대한 방향을 점검하기 위한 지표로 경제활동, 의사결정, 교육·직업훈련, 복지, 보건, 안전, 가족, 문화·정보 등 8개 분야 21개 지표를 기준으로 산출한다. 완전한 성평등 상태를 100점으로 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