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이 약 120만건으로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경남은 7만3328건으로 16개 시·도 중 다섯 번째로 많았다.
국토교통부는 2015년 주택거래량이 2014년보다 18.8% 증가한 119만3691건으로 종전 최대치인 108만2453건(2006년)을 11만여건 웃돌았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지난해 주택거래량이 10년새 최대치를 기록한 배경은 주택시장이 활력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던 데다 전세난에 전세를 구하던 실수요자들이 주택을 사는 쪽으로 눈을 돌린 때문이라고 국토교통부는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1만1782건으로 작년보다 32.4%, 지방이 58만1909건으로 7.2% 증가했다. 특히 경남은 12월 2703건, 11월 6448건 등 지난해 1년간 7만3328건이 거래돼 2014년보다 1.9% 늘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도가 30만832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22만1683건, 부산 10만9624건, 인천 8만1773건, 경남 7만3328건, 경북 5만6574건 순이었다.
거래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4.0% 늘어난 80만8486건, 연립·다세대주택이 33.5% 증가한 21만7279건, 단독·다가구주택이 25.8% 많아진 16만7926건이었다.
거래량으로는 아파트가 여전히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거래량 증가율은 아파트 전셋값과 비슷한 가격에 사들일 수 있는 연립·다세대·단독·다가구주택이 2배 이상 높아 전세난으로 실수요자들이 주택구매에 나섰다는 분석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12월 주택거래량은 8만7871건으로 같은 해 11월보다는 10.2%, 2014년보다는 3.6% 줄었다. 이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 시행 등을 앞두고 주택시장에 관망세가 퍼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택거래량과 실거래가 관련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 co.kr)이나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