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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P조선 회생 가능 불씨 살려 채권단 RG발급 승인, 선박 신규수주 활동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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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의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거부로 파산 위기에 놓였던 사천SPP조선이 기사회생하게 되었다.
새누리당 여상규 국회의원(사천·남해·하동), 송도근 사천시장, 이종범 사천시의회 부의장은 지난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수출입은행이 SPP조선 신규 선박 수주를 위한 RG발급을 승인하면서 SPP조선 신규수주 승인안이 채권단 만장일치로 통과 되어 SPP조선은 수주활동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여의원은 “수출입은행과 우리은행 사이 첨예한 대립으로 타결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SPP조선이 계속적 기업가치를 유지하려면 이익이 남는 신규 선박 RG발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SPP조선 인수합병은 조선업 운영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어야 한다는 끈질긴 설득에 양측 은행이 입장차를 좁혀 극적으로 RG발급에 동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PP조선은 이미 구조조정을 마치고 특성화한 조선회사로 2015년 매출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으로 이익률10%를 실현한 가격 졍쟁력 최고의 세계적 조선소”라며 “인수합병 본 입찰에 응한 재계 30대그룹사가 지난 20일 우선협상자로 지정되고 M&A에 성공하면 한국조선산업을 견인할 훌륭한 향토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시장은 “이번 사태는 우리은행과 수출입은행간 오해와 자존심 싸움에서 비롯된 일이다.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이 앞으로 SPP조선의 손실을 초래하는 결정을 한다면 가만 있지 않겠다”며 “SPP조선이 지역을 선도하는 조선기업으로 발전 해 나가도록 전 시민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SPP조선은 그동안 채권단의 RG발급 거부로 수주활동을 못했다. 지난해 11월 SPP조선이 5만톤급 선박 8척을 수주했으나 채권단의 RG발급 거부로 선박 수주는 취소됐었다.
특히 지난 11일 SPP조선에 대한 RG발급 결의안에 대해서도 수출입은행이 ‘부동의’입장을 밝히면서 RG발급 결의안이 부결됐다.
하지만 지난 14일 우리은행과 수출입은행간 극적인 타결로 기업회생 전제 조건인 RG발급이 허용됐다.
이에따라 이란 국영선사인 IRISL과 선박 수주를 위한 협상을 무난하게 진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정리형 기업이 아니라 계속형 기업으로 남을 가능성도 커졌다.
더구나 SPP조선 근로자들도 “회사 분할 매각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 놓고 있어 매각 본입찰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14일 마감된 SPP조선 매각 본입찰에는 삼화마이더스(SM)그룹이 단독으로 입찰했다.
취재 :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16년 01월 21일 11시 21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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