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도내에서 1037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53명의 인명피해와 105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도는 1월부터 3월 사이 화재발생 분석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 기간 발생한 화재건수는 1037건으로 전년 대비 27건(2.7%)이 증가했다. 공장 등 비주거 시설, 기타건축물에서 발생한 화재가 늘었다.
인명피해는 53명(사망 6, 부상 47)으로 전년 27명 보다 26명이(96.3%) 증가했다. 지난 2월 4일 양산시 소재의 한 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부상자(연기흡입)수가 늘어난 것이 주요 증가요인으로 분석됐다.
재산피해액은 105억여 원으로 전년 대비 62억여원 늘었다. 지역별로는 거제시 35억원, 김해시·함양군이 17억원, 진주시 9억 8000여만원 등의 순이다. 거제시의 재산피해액이 가장 많은 것은 지난 1월 9일 발생한 대우조선해양(주)의 LPG선박에서 발생한 화재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화재진압활동을 통한 재산피해 경감액은 2173억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야외(기타) 359건, 비주거 299건, 주거 210건, 임야(산불, 들불 등) 93건, 차량 66건 등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요인별로는 부주의 623건, 전기적 요인 158건, 원인미상 109건, 기계적 요인 80건 등 순이다.
부주의로 인한 발화요인은 쓰레기 소각 163건, 담배꽁초 120건, 불씨·불꽃·화원방치 108건 등 순으로 많았다.
주택화재건수는 210건으로 전년 1분기 대비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주택,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7건 줄었다. 비닐하우스·주거용 컨테이너 등 기타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7건 증가했다.
경남소방본부장은 “화재통계분석 결과를 토대로 화재예방대책을 수립하여 소방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