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경기 침체를 맞고 있는 올해 1분기 경남지역의 무역 지수가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과 수입에서 모두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동남지방통계청이 지난 19일 발표한 ‘2016년 1/4분기 동남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경남의 수출은 99억 달러(11조 7730억원)로 자동차,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통신 등은 증가했으나 기타 운송장비, 기계장비, 1차 금속 등의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0% 감소했다.
수입액은 석유정제, 1차 금속, 기계장비 등의 부진으로 26.1% 감소한 42억 달러(4조 9946억원)를 기록했다.
광공업생산지수는 91.7로 금속가공, 기계장비 등에서 줄어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숙박과 음식점, 교육 등에서 감소했으나 금융, 보험, 운수업 등에서 늘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13.2를 기록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107.5로 백화점, 전문소매점에서 감소했으나 승용차,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서 늘어 전년 동기 대비 1.0% 소폭 증가했다.
인구는 순유출로 전환됐으나 1411명으로 그 규모는 크지 않다. 양산시(2089명), 진주시(1466명), 거제시(465명) 등은 순유입, 창원시(-2193명), 김해시(-852명), 합천군(-756명), 하동군(-410명) 등은 인구가 빠져나갔다.
진주시의 경우 최근 수년간 꾸준히 인구가 유입돼면서 혁신도시, 국가항공산단 등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남은 전체 연령대를 보면 20~29세의 인구가 가장 많은 2784명이 유출돼 취업난 등으로 수도권 등지로 옮기는 등 청년층 유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의 취업자 수는 164만 명으로 제조업, 건설업 등에서 줄었지만 사업, 공공서비스 및 기타, 도소매, 음식숙박업, 농업 등에서 늘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