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남지역에서는 남자는 30대 초반(38.4%), 여자는 20대 후반(36.6%)에 혼인(초·재혼)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혼인 연령은 30대 초반, 20대 후반(23.1%), 30대 후반(15.5%) 순이었으며, 여자는 20대 후반에 이어 30대 초반(30.0%), 30대 후반(9.5%)이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2일 밝힌 ‘2015년 경상남도 혼인·이혼통계'에 따르면 남녀 모두 20대 혼인은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30대 이후 혼인이 크게 늘었다. 또한 60대 이후 혼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남자의 경우 19세 이하 -4.6%, 20대 초반 -28.6%, 20대 후반 -37.8%를 보였고, 30대 초반 18.9%, 30대 후반 37.4% 등 30대 이후 혼인이 늘었다. 특히 50대 초반 56.6%, 50대 후반 109.0%, 60세 이상 91.3%가 각각 늘어 중·장년층 혼인 증가폭이 컸다.
여성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는데 19세 이하 -40.9%, 20대 초반 -49.7%, 20대 후반 -28.0%로 줄었고, 30대 초반 84.6%, 30대 후반 60.0% 등으로 30대 이후 증가폭이 컸다. 50대 초반은 156.9%, 50대 후반은 217.8%, 60세 이상은 181.8%로 남자보다도 증가폭이 훨씬 컸다.
2015년도 경남도내 혼인 건수는 1만 8671건으로 2014년에 비해 385건(2.0%) 줄었으며, 이혼도 2368건으로 전낸 대비 234건(3.1%) 줄었다. 특히 혼인 건수는 최근 10년 기준으로 2005년 1만 8664건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도 5.6건으로 전년도 5.7건보다 줄었으며, 2005년 5.9건 이래로 가장 적다.
또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2.3세, 여자 29.8세로 해마다 조금씩 결혼 연령이 높아지고 있다.
평균 초혼 연령은 10년 전에 비해 남자는 1.8세, 여자는 2.4세 높아졌으며, 남녀 간의 평균 초혼연령 차이는 2.5세로 전년 대비 0.1세 감소했다.
초혼 부부 중 남자가 연상인 부부는 66.7%, 여자 연상 부부는 16.4%, 동갑 부부는 17.0%를 차지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10년 전에 비해 남자 연상부부는 10.3%(1083건) 줄어들었지만 여자 연상 부부는 55.8%(830건) 증가했으며 동갑 부부도 21.8%(429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5년에 혼인한 부부 중 남녀 모두 초혼인 부부는 75.7%, 남녀 모두 재혼은 13.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