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과 건설중장비 등 경남 주력 산업 실적 향상으로 올 8월 경남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 증가한 깜짝 상승을 이끌었다. 수입은 여전히 감소세를 유지해 무역수지는 15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본부장 홍성해)에 따르면 경남 8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 증가한 28억 5000만 달러였다.
품목별 수출을 분석하면 선박(43.6%), 펌프(115.5%), 항공기부품(27.6%), 건설중장비(54.0%) 등 주력 품목 수출이 동반 증가하며 8월 수출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특히, 8월에 이뤄진 선박 인도가 상승 반전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와 달리 그간 호조 세였던 자동차부품(-0.7%), 타이어(-3.9%), 승용차(-16.1%) 등 자동차 관련 품목 수출은 부진했다.
지역별 수출을 보면 중남미(-48.4%), 대양주(-1.1%)를 제외하고 아프리카(3782.2%)와 아시아(24.7%), 북미(34.2%), 유럽(12.4%), 중동(8.3%) 등 전반적으로 수출이 확대됐다. 경남 최대 수출지역인 아시아는 중국(11.8%)으로의 수출이 펌프(196.4%), 선박용 엔진 및 부품(30.3%), 자동제어기(51만 6025.4%), 중후판(86.7%)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홍콩(703.2%)으로의 선박 인도(2억 7000만 달러)와 일본(19.9%), 베트남(13.8%), 인도(56.6%) 등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올 2월부터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동은 키프로스로의 선박 수출(1.5억 달러)로 증가세로 반전했고, 아프리카는 라이베리아로의 선박 수출(3억 달러)이 지속되며 3개월째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8월 수입은 전년 동월보다 19.5% 감소한 13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항공기부품(24.8%), 알루미늄괴 및 스크랩(39.5%)이 급증했으나 천연가스(-41.5%)·유연탄(-24.7%) 등 주요 품목이 대폭 감소하며 전체 수입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무역수지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1.8% 늘어난 15억 3000만 달러 흑자였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는 “8월 경남 수출은 25%가 넘게 증가해 전월 급락세에서 벗어났다"며 “이는 선박 인도와 함께 펌프, 항공기부품, 중장비 등 주력품목 수출 확대가 결정적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