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수산자원 감소에 대처하고 바다 밑 생태계 복원을 위해 인공어초 설치·보강 등에 올해 174억원을 투입한다.
경남도는 지난 2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KMI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92만3000t으로 전년에 비해 12.7% 감소한 만큼 수산자원 보호를 통한 지속적인 생산량 유지를 위해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는 수산 종자 방류 및 해삼산업 육성 104억원, 바다목장 및 해중림 조성 39억원, 그리고 인공어초 시설 보강사업 31억원 등이다.
먼저 통영과 거제 등 8개 남해안 해역 58㏊에 인공어초를 설치해 어패류 서식장을 조성하고 이 중 2개 해역 16㏊는 기존 설치된 인공어초를 보강한다. 도는 2011년부터 3년간 인공어초를 설치한 도내 해역에서 수산자원관리공단이 어초 효과를 조사한 결과 어획량은 어초를 설치하지 않은 지역보다 1.7배, 부착생물은 자연어초 대비 2.3배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도는 연안 갯녹음(백화현상)을 방지하고 치어 서식지를 제공하려고 33억원을 들여 연안 바다목장과 해중림도 조성한다. 어패류를 잡아먹는 불가사리와 성게 제거사업에도 5억3000만원을 투입한다. 지역 특성에 적합한 고부가가치 품종 육성을 위한 수산 종자 방류와 해삼 산업도 육성한다. 도내 연안에 16억5000만원을 들여 볼락, 감성돔, 전복 등 어패류 종자 13종800만 마리를 방류한다. 내수면에도 6억원을 들여 붕어, 메기 등 내수면 어종 9종류를 하천과 호수에 방류한다. 2014년부터 수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 품종으로 추진한 해삼 씨 뿌림 사업에 50억원을 투입해 해삼 종묘 1000만 마리를 살포한다. 연안 해역에는 25억원을 들여 160㏊의 해삼 서식기반도 조성한다.
앞서 도는 겨울철 어종인 대구 생산을 위해 지난 1월부터 2월초까지 2억원을 들여 대구 수정란 147억개, 치어 3800만 마리를 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