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경남 수출이 6년 3개월 만에 월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는 경남 4월 수출액은 84억 7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17.3% 증가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는 앞서 월간 최대 실적이던 지난 2011년 1월 78억 3000만 달러를 6억 4000만 달러 뛰어넘는 기록이다.
4월 전국 수출이 지속적인 반도체 호조와 조선·해양플랜트 수출에 힘입어 24.1% 증가했다. 이 중 경남지역은 54억 5000만 달러 규모 해양플랜트 인도 실적과 6000만 달러 항공기 수출로 전국 증가율을 뛰어넘는 증가폭을 보였다. 수입은 지난해 4월보다 2.3% 감소한 12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경남 품목별 수출을 보면 해양구조물(54억 5000만 달러) 실적이 단연 두드러졌다. 이는 호주와 영국으로 인도한 해양플랜트 영향이 크다. 또 중장비(18.8%), 공기조절기(7.9%), 자동차부품(4.1%) 등 수출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호주(34억 5000달러)와 영국(20억 달러)으로 해양플랜트 인도가 이뤄지며 대양주(267.3%)와 유럽(83.6%) 지역 수출이 크게 늘었다. 또 파나마(9464.8%) 선박 인도로 중남미(12.4%) 수출이 증가했고 아프리카(16.4%) 역시 수출실적이 늘었다. 반면 아랍에미리트(-81.8%), 사우디아라비아(-67.6%), 중국(-11.2%), 인도(-9.0%) 등 주요국 수출 감소로 중동(-21.9%)과 아시아(-12.5%)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북미는 지난해 4월과 실적이 동일했다.
4월 경남 수입은 12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해 4개월 만에 하락 반전했다. 품목별로는 천연가스(-56.1%) 수입이 급감한 반면 유연탄(78.1%)은 급증해 유연탄이 최대 수입품목으로 올라섰다.
경남 무역수지는 수출이 대폭 증가하고 수입이 감소해 지난해 3월 대비 178% 증가한 71억 89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장은 “4월 경남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해양플랜트 실적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