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가 해양레저와 생활낚시로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낚시어선 척수와 이용객 그리고 어민 소득규모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낚시산업의 성장세를 반영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2016년도 낚시어선업 운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낚시어선 신고 척수는 전년대비 4.9%(211척) 증가한 4500척으로, 낚시어선 이용객 수도 약 343만명으로 1년 전보다 15.9%(47만명) 늘었다.
이처럼 낚시어선과 이용객 수가 늘면서 어민 소득규모도 늘었다. 지난해 낚시어선 산업 전체 매출은 2242억원, 1척당 매출액은 연평균 5000만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각각 18.9%(357억원), 13.6%(600만원)씩 증가해 바다낚시의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
지역별 낚시어선 척수 현황을 살펴보면 경남이 23.0%(1036척)으로 충남 25.6%(1154척)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전남 18.4%(830척)이 3위로, 이들 3개 지자체가 전체 신고어선의 67.1%를 운영하고 있다. 낚시어선 이용객은 경남(84만명, 24.4%), 충남(64만명, 18.6%), 전남(54만명, 15.7%) 순으로 높았고, 3개 지자체가 전체의 절반을 넘는 58.9%(202만명)를 차지했다.
매출액도 경남 648억원(28.9%), 충남 526억원(23.5%), 전남 338억원(15.0%)으로, 3개 지자체에서 전체 매출의 67.4%(1512억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 중 낚시어선의 1척당 매출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전북(8900만원)이었으며, 시·도별 1인당 낚시어선 이용 금액은 충남(8만3000원), 전북(8만원), 경남(7만7000원) 순으로 높았다.
해수부는 최근 해양레저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낚시관련 산업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부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낚시어선협회 등 업계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안전하고 건전한 낚시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발굴 중이다.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앞으로도 낚시 인구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어업인들의 어업 외 소득 및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낚시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낚시 안전수칙 준수 등 선진 낚시문화 정착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