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올해 출하된 도내 소 887마리의 소해면상뇌증(광우병)검사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도축장 출하 소 884마리, 농장 소 주저앉는 소 3마리를 포함해 총 887마리에 대해 소해면상뇌증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소해면상뇌증은 감염된 소의 육골분이 들어있는 사료를 섭취해 감염되는 정형과 나이든 소에서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비정형으로 분류된다.
최근 미국에서 발견된 소해면상뇌증 감염소(11세)는 비정형으로 진단돼, 미국에서 30개월령 미만의 소만 국내로 수입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위험도가 낮을 것 보고 있다. 감염된 소는 뇌가 스펀지처럼 변성이 일어나면서 보행장애, 기립불능, 전신마비 등 임상증상을 보이다가 결국 100% 폐사하는 질병이다.
경남도에서는 매년 1억1500만 원 예산으로 도축장과 농장에서 발생하는 의심소 2000여 마리를 매년 검사를 실시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이같은 질병이 발생한 사례는 없다.
국내에도 소해면상뇌증 발생은 없었으며, 2014년 5월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상시 모니터링 검사 실적 등을 충족하여 소해면상뇌증 발생 위험도가 가장 낮은 ‘위험무시국’ 지위를 획득했다.
또한, 경남도에서는 하절기에 주저앉는 소 등 유사증상소가 많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여, 하절기 무료 순회진료, 도축장 출하소 및 농장 임상예찰 등을 통해 소해면상뇌증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 농정국장은 “도에서는 소해면상뇌증 검사를 비롯, 농장에서부터 식탁까지 유통되는 축산물에 대해 철저한 검사를 통해, 믿을 수 있고 안전한 축산물이 우리 도민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