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 이하 aT)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4인 가족 기준(배추 20포기)의 올해 김장비용이 22만 5000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aT는 전국 19개 지역 전통시장 18곳과 대형유통업체 27곳을 대상으로 김장에 이용되는 농수산물 13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지난 8일 기준), 전통시장은 22만5155원, 대형유통업체 23만7320원 선으로 조사됐다.
품목별 가격 추이는 배추는 20포기 가격이 전통시장 5만5977원, 대형유통업체가 4만432원으로 전년 대비 19.1%, 27.4% 하락했다.
무와 대파의 경우에는 올해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호전으로 출하지역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공급물량이 많아져 가격이 약 35.0%, 12.3% 하락한 반면, 고춧가루는 여름철 잦은 비로 병해(탄저병)가 발생하는 등 작황이 부진하여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aT 수급이사는 “올해 본격적인 김장 시기(이달 중순 ∼ 12월 상순)를 앞두고 정부에서 김장채소 수급안정을 위해 비축 농산물의 공급을 확대하고 김장채소 직거래 장터·홈쇼핑 및 특판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올해 김장비용이 지난해보다 다소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