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경남수출이 지난해 12월보다 소폭 하락(1.1%)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1월)보다는 34.4%나 늘어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는 올해 1월 경남수출이 39억 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4% 늘었다고 지난달 25일 발표했다.
올해 1월 경남 수출실적은 자동차부품·건설중장비 등 주력품목 수출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증가세를 이어갔다. 경남 전체 수출실적 증가율 역시 작년 12월에 이어 전국 수출증가율(23.3%)보다 높은 실적(34.4%)을 기록했다. 수출 1위 품목인 선박은 감소(전년 동월비 0.8%·전월비 44%)해 1월 전체 수출 실적은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품목별로 분석해 보면 해양플랜트는 7억 1500만 달러의 대노르웨이 수출을 이뤄 전년 동기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이외에도 자동차 부품(2억 5200만 달러·10.7%↑), 건설중장비(1억6900만 달러·58.8%↑) 등이 전체 수출 증가에 이바지했다. 하지만, 선박은 파나마(2억 500만 달러)·바하마(1억 9300만 달러)로 신규 수출을 이뤘고 싱가포르(124.7%) 수출 실적 호조가 있었는데도 최대 수출국 마셜제도(-10.0%) 수출 감소로 전체 선박 수출이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전년 동월 실적이 없었던 노르웨이로의 해양플랜트 수출로 유럽(105.0%) 수출이 크게 늘었고, 작년 1월 실적이 없었던 파나마(2억 500만 달러)·바하마(1억 9300만 달러)로의 선박 인도 증가로 중남미(351.6%) 수출이 급증했다. 또한, 건설중장비의 중국 수출(113.1%)이 늘었고 싱가포르(71.7%)·베트남(19.8%) 등 동남아 수출 역시 증가해 아시아 전체 수출 역시 전년 동월비 17.7% 늘었다.
1월 경남지역 수입은 작년 같은 달보다 15.6% 늘어난 17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최대 수입품목인 천연가스(4.2%)와 2위 품목인 유연탄(13.3%) 실적이 전체 수입 증가를 주도했다. 반면, 기타기계류(-61.8%) 수입은 대폭 감소했다.
1월 경남 무역수지는 선박과 해양플랜트 인도 실적에 힘입어 작년 같은 달보다 54.2% 늘어난 21억 85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보다는 5.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