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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강댐 치수능력 증대사업 “사천만으로 쏟아지는 물폭탄, 방수로 확장 즉각 중단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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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진주환경운동연합 등 도내 환경단체들이 한국수자원공사(이하 K-water) 진주 남강지사를 찾아 남강댐 치수능력 증대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지난달 29일가졌다. K-water 남강지사에 따르면 남강댐 치수대책협의회 2018년도 제1차 회의가 이날 오전 지사 상황실에서 진주, 산청, 사천 등 지자체와 대학교수 등 관계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남강댐 치수대책 협의회는 2016년 5월 설립 이후 매 분기별로 지금까지 총 8차례 열렸다.
당초 환경단체들이 참관하는 방안이 논의되었지만 협의회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환경단체들의 거부로 성사되지는 못했다.
대신 사천과 진주의 환경단체, 지리산생명연대, 사천지역 어민 등 30여 명은 남강지사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남강댐 치수능력 증대사업이 지리산 댐 건설과 연계돼 부산 물 공급과 사천만의 방류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백인식 진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사천으로 방류량이 늘어나면 하류지역의 침수위험이 높아질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현행 협의체 구성을 보면 사천시가 반대하더라도 사업이 그대로 진행될 수 있는 의심이 들게 한다”면서 “협의체를 새로 구성해 객관적인 관점에서 남강댐의 홍수 위험 등을 재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환경단체의 반발이 이어지자 남강댐 치수대책 협의회는 회의에 앞서 지난해 9월 27일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전달한 건의문을 공개했다.
건의문은 남강댐은 지역의 홍수경감 및 용수공급을 위해 매우 중요한 다목적댐이지만 설계홍수량을 초과하는 강우 시 댐 운영의 어려움이 발생됨에도 치수능력 증대사업이 유일하게 미착수되고 있어 지역주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험에 노출되는 심각한 상황이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어 남강댐 치수대책 협의회 위원 일동으로 극한홍수 발생시 남강댐 안전을 고려해 정부에서 남강댐 치수능력증대사업을 조속한 추진과 그 일환으로 남강댐 상류에서 홍수 유입량을 저감할 수 있는 홍수조절댐 건설을 추진해 달라는 내용이 있다.
홍수 때마다 남강댐 방류에 따른 피해를 수십 년째 감내해 온 사천시 등 하류지역의 지원방안을 법제도 정비를 통해 마련해 달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한성대 치수대책협의회 위원장은 “남강댐은 사천과 진주 양 방향으로 방류가 되고 있기 때문에 방류량이 늘게 되면 하류가 피해를 입게 된다. 그걸 막고자 이 논의가 시작됐다. 건의문에 나와 있듯이 부산 물 공급이 언급된 적은 한번도 없다. 그것은 우리 관심사가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하기 위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제1차 회의는 앞으로 시행될 용역방향과 개략적인 내용 설명, 의견 수렴, 향후 운영 방안 등이 논의됐다.
조홍영 K-water 남강지사장은 “남강댐 치수능력 증대사업의 목적은 당초 설계보다 더 많은 홍수량에 대비해 댐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며 부산 물 공급과는 전혀 무관한 사업이다. 향후 용역사업 세부추진은 협의회, 시민단체, 지역주민 등과 충분한 소통 및 논의를 거쳐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강댐 치수능력 증대사업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 사업비 3805억원을 100% 국비로 시행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취재 :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18년 04월 05일 10시 46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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