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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을 빛낸 서화가(書畵家) 곤명 추전미술관 김화수 선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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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향토사연구회는 사천출신 부용 영관 선사의 행장을 찾아 전남 장흥 보림사를 답사 차 일주문을 쓴 추전 김화수(秋田 金禾洙) 선생의 낙관(落款)이 있기에 전남의 대 사찰에 서화가(書畵家) 추전 선생이 사천을 빛낸 세계적인 선비가 이곳에도 흔적을 남겨 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전남 장흥군 유치면 봉덕리 보림사로 224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송광사 말사 보림사 입구 일주문 앞뒷면의 편액(扁額)의 글씨는 불교계에 잘 알려져 있는 서화가 사천 곤명면 다솔사 입구에 있는 “추전 김화수 선생이 쓰다”라고 되어 있다.
일주문은 2006년에 일주문을 세웠으나 그간 현판 불사가 미뤄지고 있다가 추전 선생이 글씨를 시주하여 2016년 4월17일 일주문 현판식을 가졌다고 한다.
일주문 전면에 “구산선문종찰가지산보림사(九山禪門宗刹迦智山寶林寺)”라 썼고, 후면은 신라시대부터 천 년을 이어온 전통 발효차 청태전(靑苔錢)으로 유명한 선차도량의 전통을 나타내는 “평상심시도선차일미(平常心是道禪茶一味)”라 적었다.
보림사는 동양의 3보림의 하나로 신라 말 세계인이었던 원표대사가 창건한 절로 860년경 신라 헌안왕의 권유로 보조선사 체징(體澄)이 현재 규모의 사찰로 크게 확장 창건하여 선종의 도입과 동시에 최초로 선종이 정착된 곳이다.
추전선생은 사천시 곤양면 무고리에서 출생했다. 추전은 조부인 회정 김희곤 선생으로부터 한학을 배웠고 효당 범술 스님, 육천 안봉언 선생, 소원 이수락, 동강 조수호 선생 등으로부터 다도와 한학, 서예와 죽(대나무)그림을 사사(師事)하였다.
추전은 해인사 불교 전문 강원에서 불경 공부도하고 1976년에는 부산에서 서당을 열어 부산의 지식인, 문화인사, 군인 등이 서당을 찾아와서 배우기도 했다.
추전은 부산에서 서울로 옮겨 사서삼경을 강의하고, 다도와 시서화전, 부채 전람회 등으로 문공부장관의 감사패와 일본 황실에서는 국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추전은 천화장사 이만기, 이준희, 이봉걸, 강호동 등, 왕죽 도를 그려 주었다. 천화장사들은 왕대와 같이 꿋꿋한 기상과 줏대, 절제와 지조를 가져 달라고 그린 선물이다,
추전은 건강이 좋지 않아 낙향하여 다솔사 밑에 안착하여 하동 청학동 청학춘추문화서당에 김봉곤씨가 문을 열어 출강을 했다.
추전 선생의 경력을 보면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자문위원, 대한민국 신 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한국 미술협회 회원, 경남문학회 회원 등으로 활동 하였으며, 현재는 전국에 다도, 고전, 장자 등을 출강하고 있다.
특히 서울, 진주, 산청, 경북 고령 등지에서 공부하려 찾아오는 분들이 있다.
추전 선생은 다솔사 입구 추전미술관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제20회(1917)사천 시민상 문예부문 대상을 받았으며, 고희가 지난 나이에도 왕성한 작품 활동과 강의, (사)경남향토사연구회 회원, (협동조합)사천향토사연구회 회원으로 고향의 향토사연구에 이바지 하고 있다.
기자 김을성 kimes4000@naver.com
2019년 06월 06일 11시 34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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