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재정준칙에 대한 보고서②
재정은 시민의 주머니에서 흘러나오는 고정물줄기 재원이다. 투자유치나 수출증대로 나오는 재정이 사회간접자원을 늘리는 진정한 재원이다. 그러므로 국가원수나 시장을 제1호 샐러리맨이라 ......

『 사천읍 사주리 김해 김씨 삼현파 문중 호구단자 』

호구단자는 호구장적에 의거하여 관에서 등급 하는 문서로,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호적 제도가 성립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신라 통일기의 소위 민정문서 또는 장적은 호적대장에 준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려시대에는 호적제도가 확립되었고 그 원칙은 3년에 한차례 호적을 개수 하는 것이었으며, 그 제도는 조선시대에도 계속 되었다.
호적자료는 호구단자, 준 호구, 호적대장 등으로 구분 할 수 있다. 이 중 준 호구는 호주의 신청에 의해서 발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즉 준 호구는 소송이나 성적시의 첨부 자료, 또는 노비 소유의 자료, 또는 신분의 증명 및 가문 과시의 자료로서 필요했기 때문에 등급을 받았다.
조선 왕조는 호구 파악을 목적으로 매 3년마다 자·묘·오·유로 끝나는 식년에 호적을 작성 하였다. 우리나라는 약600년 전에 붓으로 수결을 하였다는 것을 호구 단자에서 볼 수 있다.
경남 사천시 사천읍 사주리에 거주하고 있는 김해 김씨 삼현파 문중 호구단자, 묘적계(文愍公濯纓金馹孫先生 16代孫金乙成所有) 14점이 2017년 4월 13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636호로 지정되었다.
이 호구 단자는 1762년(조선 영조27년)도에 만든 단자로써 공식 확인된 호적으로는 가장 오래된 호적단자로 알려졌다.
이 호적단자를 보면 대대로 역리를 세습한 경우도 있었다는 기록이다. 그 사례는 다음과 같다.
경남 사천현 상주내면 동계리 3통 3역호에 적을 둔, 김병순.(년48. 본 김해) 은 1876년 당시 사천현 동계역(현재 사천시 정동면 고읍리 동계)의 역리였다. 그의 증조 유관, 조부 성택, 부 철득, 이렇게 4대가 내리 역리를 지냈다고 되어 있다.
호구단자 내용으로 보면 가장 오른쪽 첫줄에는 “건룡27년(1762년 영조37년)6월 일 진주 목이라 하여 1762년 진주 목에 제출된 것임이 명기 되어 있다.
두 번째 줄에는 성적 호구장의 기록은 거주지 주소와 44세 때 진주 목 소촌역 역리 등, 집안의 관직이 대대로 명기되어 있다.(1762년도에는 현 문산읍이 동면 소촌리로 명기) 호구단자의 마지막 줄에는 호구단자가 1762년의 호구 조사에 따라 작성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한편, 18세기후반부터 19세기 후반, 진주와 사천 지역사회 구성원의 존재 양상을 살펴 볼 수 있는 자료이다.
준호구는 호구단자 호적대장 등과 더불어 조선시대의 사회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유사한 시기 동일 지역에서 작성된 호적 자료로서, 타 지역과의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
자료제공:사천향토사연구회 총무이사 강해영

2019년 07월 04일 11시 10분 /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