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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의 역사 인물(6) 후암 장태영 선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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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 삼일운동 당시 우리지역의 천도교 책임자이던 후암 장태영 선생이 1919년 2월 상경하여 천도교 중앙총부로부터 독립선언서 1매를 버선목에 감추고 귀향했다.
삼랑진역에서 기차에서 내려 진주행 열차를 타야 되는데, 잠이 들어 부산으로 가고 있었다.
물금역에 내려서 국가 대사를 앞두고 정성이 부족하였음에 막중한 자책감을 느끼게 되었다.
다음날 부산에서 오는 열차를 타고 삼랑진역에 도착하여 진주행 열차를 기다리다 경성에서 내려오는 승객들은 수화물과 전신을 수색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마산역에서 진주 대교구까지 걸어서 진주까지 와서 등사기(현재 대아고등하교에 있음)로 독립선언서 인쇄하여 300매를 교구 중진들과 협의하여 사천군민대표 박종실(남양면), 청년학생대표로 삼천포공립보통학교(당시 4년제로 노산공원에 있었다고 함.) 2학년 담임선생 황병두(평양 사람)를 추대하기로 하고, 연락책임 장태한, 거사동원책임은 천도교인으로 정했다.
황병두 선생은 보흥의숙 졸업생과 삼천포공립보통학교 졸업생을 중심으로 한 당시 재학생 전원을 동원하도록 했다.
기미년(1919)3월25일 삼천포 장날을 기하여(삼천포초등학교 졸업식)미리연락을 통하여 동원된 동부 주민과 고성 하일면, 하이면 군중, 용현 남양면 일대의 군중들이 노산공원의 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의 만세소리를 시작으로 일제히 봉기하였다.
곧이어 학생, 청년, 일반인들이 참여한 대대적인 만세운동이 펼쳐졌다. 당시 지역 주재 경관과 소방대원이 물을 뿌리고 시위자들을 구둣발로 차고 때리면서 해산을 종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위는 계속되어 기마헌병대원들이 출동하여 총검으로 시위자들을 제압하여 검거되어 옥고를 치렀다.
서울에서 독립선언서를 가져온 장태영 선생은 동학당에 참가하였고 서울 손병희 선생으로부터 독립선언서를 받아 진주 조카 장덕인 및 삼천포 각처에 배포하였다.
장태영 선생은 독립자금을모우기 위해 마을 뒷산과 형제들이 분가하여 살던 집, 농우들을 팔아 독립자금으로 보탰다.
형제간에 모여 한집에 살면서 독립운동 한다고 농사는 지을 땅을 다 팔아 남의 농사를 지어 살아왔다.
쌀장사, 누룩장사, 나무장사, 충무의 농방 점원 등으로 생활을 하면서 하루도 편히 쉬지도 못하고 해방되던 해, 그토록 독립된 나라를 보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후암 선생이 해방 후에 생존하셨다면 3·1운동 당시의 활동상과 탄압 등의 기록을 볼수 있었을텐데 확인 할 수 없어 아쉽다.
후암 선생의 후손들은 고향(사천시 향촌동 모전 마을)과 선산을 지키면서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천도교 신앙을 이어 가고 있다.
선생의 후손으로 춘갑(76)은 모전마을에서 농사를 짓고, 정갑(74)은 사천시청에서 사무관으로 퇴직하여 고향에서 살고 있다.
참고문헌: 천도교 사천·삼천포교구 백년사. 후암 선생 후손 장정갑.
주필 김을성 kimes4000@naver.com 2019년 07월 18일 11시 03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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