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 사용한 냉장고·김치냉장고는 화재 주의가 필요한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은 제조사와 함께 오는 29일까지 안전점검 캠페인을 펼친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냉장고·김치냉장고 화재 건수는 2016년 553건, 2017년 533건, 2018년 619건으로 꾸준히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오래된 김치냉장고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면서 방치할 경우 화재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안전점검과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냉장고·김치냉장고 제조사인 삼성전자·LG전자·위니아대우·위니아딤채와 협력해 1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2주간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점검 캠페인을 펼친다. 캠페인을 통해 제조일로부터 10년 이상 지난 냉장고·김치냉장고를 보유한 소비자는 해당 업체 서비스센터에 신청해 기본 점검을 비롯해 주변 환경, 내외부 주요 부품, 배선 등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신청은 삼성전자 1588-3366, LG전자 1544-7777, 위니아대우 1588-1588, 위니아딤채 1588-9588로 하면 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장기간 사용한 가전제품 화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10년 이상 사용한 제품 정기적으로 안전점검 받을 것 △이전 설치·수리는 해당 제조업체 서비스센터를 통해서 받을 것 △설치 땐 습기·먼지가 많은 곳을 피할 것 등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 주의사항을 인포그래픽으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안전점검을 받지 않고 장기간 사용한 제품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 제조사 배상 책임을 일부 제한한 판례도 있으므로 인명·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소비자 관심과 호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