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내년에 16억원을 투입해 도내 2000가구에 미니태양광 발전설비를 보급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올해 12억원으로 1500가구에 보급했던 것과 비교해 사업비는 4억원, 가구 수는 500가구가 증가했다. 도는 그동안 미니태양광 설비는 다소 높은 자부담 비용과 전자파, 눈부심 발생, 안전사고 우려 등으로 보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저소득계층에 대해 가구당 설치비 10만원을 추가 지원하고 동일단지 10가구 이상 공동 신청 시 설치비의 5∼10%를 지방비로 지원해 늘리기로 했다. 지난 7월에는 설비위험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하려고 미니태양광 시공 기준, 안전관리 방법, 비상연락체계 등이 포함된 ‘미니태양광 안전관리 추진계획’을 수립해 보급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아파트 관리소장과 입주자 대표들을 대상으로 미니태양광 설치사업을 설명하고 전시회와 박람회에서 미니태양광 홍보부스를 운영해 재생에너지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 활동을 펼쳤다. 도는 최근 설치되는 아파트 베란다 미니태양광은 보조금을 지원받으므로 자부담은 설치비용(65만∼88만원)의 25% 이하이고, 월 32kWh의 전기를 생산해 매달 6천∼1만원 정도의 전기료 절감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은 도민이 직접 전력생산에 참여함으로써 에너지의 중요성 인식을 향상하는데 필요한 사업이다”며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 및 전기료 절감을 위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