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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시 약천사 인근 소나무 원인모를 괴사, 주민들 ‘원인 밝혀 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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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자체들이 소나무재선충을 예방하기 위한 방제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예찰활동과 감시, 감독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사천의 한 사찰인근의 수 십 년생 소나무들이 괴사해 그 원인을 놓고 지역주민들이 원인을 밝혀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천시에서 약천사 사찰로 진입하는 길목인 관동길 131일대의 수 십 년생 소나무 수 그루가 갑자기 괴사해 인근 주민들이 소나무재선충병이 아니라 누군가가 고의로 죽게 한 것이 아니냐며 정확한 괴사 원인을 밝혀 줄 것을 행정 당국에 요청했다.
인근 주민들은 최근 관동길 131일대 소나무가 집단적으로 괴사한데다 소나무 마다 구멍을 뚫고 약을 뿌린 흔적들이 있다며 소나무를 살리기 위해 주사약을 투입한 것인지 아니면 그 구멍을 통해 다른 약을 주입한 것인지 제대로 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 사천시에서 지난 1월4일자로 방제를 위한 딱지를 붙여 놓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근 주민 A씨는 “수 십 년간 인근을 다녀도 소나무가 갑자기 집단적으로 괴사하거나 빠른 기간 내에 말라죽는 것을 본적이 없다”며 “관동길 131 일대 소나무 수 그루가 갑자기 괴사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누군가의 고의적으로 소나무를 죽인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말한다.
주민들은 무엇보다도 사천시에서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조사를 하고 밝히고 난 이후에 방제를 하든지 처분을 내려야 함에도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도 않고 방제 딱지만 붙여 놓았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천시의 산림방제 관계자는 소나무 재선충의 경우 사천시에서 다른 업체에 설계·용역을 준 상황이라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주민들의 민원이 재기된 만큼 우선적으로 전문기관인 경남산림환경 연구원에 시료채취를 의뢰하고 시에서도 현장 확인과 탐문수사 등을 통해서 철저한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천시는 정확한 원인을 규명해 설계·용역업체의 잘못이 있을 경우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정천권 기자 ckjung8226@naver.com
2020년 01월 30일 11시 30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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