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확진환자가 급속하게 확산되는 등 코로나의 여파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래 통합당 이태용 예비후보가 ‘감염병 위기 경보 심각단계 발령 시, 대면 선거운동을 금지’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어 관심을 끌고 있다.
미래통합당 사천·남해·하동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인 이태용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최근 사천시 좌룡동 소재 선거 사무소인 실천캠프에서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른 긴급 선거대책회의 후 배포한 보도 자료에서 “하루에도 수백 명의 유권자를 접해야하는 총선 출마 예비후보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취약한 고위험직군으로 슈퍼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히고 “감염병 위기 경보 ‘심각단계’ 발령 시 예비후보들의 선거구민을 상대로 한 대면선거운동을 금지시키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추진하겠다.”고 3일 공약했다.
이 후보는 또 “대면 선거운동을 금지하는 대신 각 선거구 선거관리위원회가 유튜브 또는 유선 방송국을 개설하여 예비후보자들의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비대면 선거운동을 지원하는 보완 방안도 추진하겠다.”는 공직선거법의 개정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이어 이 후보는 “현 정권이 시진핑 방한이라는 정치적 목적에서 의학계의 ‘중국인 입국금지 건의’를 무시함으로써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막대한 국가적 손실을 가져왔다”고 주장하면서 이처럼 ‘국민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정치’를‘국민의 걱정을 덜어 주는 정치’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이 후보 자신이 먼저 대면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비대면 선거운동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약 발표 이후 이어진 실천캠프 관계자 간담회에서 이태용 후보의 부인인 송희순(약사)씨는 “감염병의 유행 시에는 개인 위생수칙과 함께 과로를 피하고 면역력의 강화를 위해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영양섭취를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한다”고 말하고 ‘캠프 소독실시’의견을 제시, 캠프 내 논의 후 곧바로 캠프 내외의 소독 실시와 24시간 캠프 폐쇄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24일 이태용 후보는 “국민 보건 위기 시 대통령의 오판 방지를 위해‘국가 보건의료 자문위원회’ 구성”을 공약으로 발표하여 코로나 사태에 대한 대응방안 모색에 골몰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정천권 기자 ckjung8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