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재정준칙에 대한 보고서②
재정은 시민의 주머니에서 흘러나오는 고정물줄기 재원이다. 투자유치나 수출증대로 나오는 재정이 사회간접자원을 늘리는 진정한 재원이다. 그러므로 국가원수나 시장을 제1호 샐러리맨이라 ......

『 사천시와 사천교육청 각산 약수터 살리기 ‘공방’ 』

사천시민들이 주로 찾는 등산로와 바다케이블카 중간 귀착지인 각산에 소재한 약수터 살리기를 놓고 사천시와 사천시교육지원청간의 공방이 벌어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사천시는 최근 각산 약수터가 세균 검출로 인해 폐쇄 위기에 놓이자 사천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다 수 십 년간 지켜오던 약수터를 살리기 위한 방책으로 전기를 이용한 자외선살균을 통한 세균 박멸 방법을 내세우며 각산 정상의 전주에서 전기를 끌어오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경우 각산 정상에서 약수터까지 20여개의 전주를 설치해야하는데 전주설치 구역이 사천시 모 초등학교의 부지에 편입돼 있다 보니 사천시교육지원청의 협조를 요청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사천시교육지원청은 “동동 산 1번지 일원에 23개의 영구시설물(전주 22개 포함)이 설치된다면 자연 경관이 훼손될 뿐 아니라 재산상 손실이 불가피하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관련 사천시는 “사천시민들이 수 십 년간 애용해온 약수터를 없앨 수도 없는데다 전기를 끌어와서 소독을 통한 방법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보인다.”며 “태양광을 이용한 전기공급안도 고려했지만 곤명면 봉명산 약수터에 태양광을 설치했지만 산지라 태양광의 효율이 떨어져 사용을 하지 못하는 등 비효율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한다.
그렇다고 세균이 계속 검출되고 있는 약수터를 방치 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 사천교육지원청의 선처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사천시가 각산 기존 약수터를 살리기 위해서는 산 정상 부근의 원수에서부터 동물들의 대·소변이나 부유물을 차단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뿐 아니라 환경 전문가들을 동원해 사천교육지원청에서 말하고 있는 환경 훼손의 문제가 발생하는 지 여부를 명백히 밝히고 사천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각산 약수터 살리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사천시 상하수도 담당자는 “이미 동물들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원주 인근에 철조망을 치는 등의 방법을 사용했지만 약수터의 수질이 좋아지지 않은데다 수질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전기공급을 통한 수질 개선의 방법을 선택해 추진 중이다.”고 답변했다.
한편 사천시 관내에는 각산 약수터를 비롯해 총 6개소의 약수터가 있는데 이들 중 각산 약수터와 축동면 중탑 약수터, 곤명면의 봉명산 약수터 등 3개소가 지난 분기(2019년 4분기) 수질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상태라 오는 3월말까지 음용수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각산 약수터와 봉명산 약수터의 경우 3분기(9개월) 연속 부적합 판정을 받은 상태이다.
사천시의 관계자는 현행법상 4분기(12개월) 연속해서 부적합 판정을 받을 경우 페쇄 조치도 할 수 있다는 법 규정이 있어 조만간 있을 수질 검사의 결과에 따라 어떤 결정을 해야 할 지가 고심이라고 말했다.
정천권 기자 ckjung8226@naver.com

2020년 03월 05일 11시 15분 /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