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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의 역사와 유적지를 찾아서 사천 이금동 유적지·고인돌(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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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금동 고인돌 출토유물
1)이금동 고인돌의 출토유물 양상
①부장유물은 마제석검, 적색마연토기, 채문토기 비파형동검, 관옥 등으로 대부분 매장주체부 내부에서 원형으로 출토되었다. 토기와 동검은 대부분 동쪽 단벽 쪽에서 출토되었으며, 석검은 유구의 가운데 부분에서 출토되었다. 관옥은 양단 벽쪽 모두에서 확인되나 동단 벽쪽에 보다 많이 출토되었다.
②의례유물은 무덤의 축조과정에서 매납 되므로 다양한 출토 앙산을 보인다. 크게 묘역 내, 묘역아래와 매장주체부 상부, 벽석과 묘광 사이 및 바닥석 아래로 구분할 수 있다.
묘역내에는 대부분 무문 토기편이 출토 되었으며, 석기 파손품도 출토되었다. 토기편의 출토양산을 보면 대체적으로 뿌렸을 가능성이 높다.
묘역 아래와 매장주체부 상부에서도 많은 토기편이 출토되었으며, 벽석과 묘광사이 및 바닥석 아래에서는 토기편은 물론 관옥, 환옥, 석부, 동축, 비파형동검, 등이 출토되었다.
2)고인돌의 장송의례:(축조과정의 세부적인 단계에 맞춰 이루어짐.
①1단계: 무덤이 들어 들어설 땅과 무덤의 재료가 되는 석재의 채석과 운반에 관한 의례이다. 따라서 먼저 땅의 신인 ‘지신’에게 무덤의 존재와 영역을 알리며, 무덤의 재료가 되는 성서러운 석재와 더불어 안전한 채석과 운반에 관해 기원한다.
②2단계: 시신이 안치될 매장 공간의 외형적인 틀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의례이다. 따라서 ‘지신’에 대한 의례와 함께 축조과정의 안전과 성공을 기원하며, 시신보호와 부정방지를 위한 의례가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신의 안치를 통해 사자를 현실세계와 완전히 단절 시키는 것으로 사자를 위한 의례가 가장 많이 행해진다.
또한 시신이 안치될 공간의 위치에 따라 의례양산이 차이가 나타난다. 개석식 고인돌은 시신을 지하에 매장하기 때문에 땅을 관장하는 지신에 대한 의례와 시신을 안치한 후 이어지는 밀봉의례가 주를 이룬다.
이는 시신을 외부로부터 보호하는 의미와 함께 현실세계와 완전히 분리시킴으로서 영원히 현실 세계로 돌아오지 못하게 하는 의미를 가진다.
탁작식 고인돌은 시신이 지상에 매장되기 때문에 매장 주체부의 축조가 중요한 의례가 된다. 이처럼 매장 주체부를 지상에 설치하는 것은 피장자를 존재를 인식시키고자 하는 의미이다.
즉, 고인돌을 통한 경관의 의미와 과정 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개석식 고인돌과 탁자식 고인돌은 피장자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③3단계: 무덤의 관리 및 보수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사자에 대해 기원하는 것이다.
2. 이금동 고인돌의 특징
1.남해안 지역의 지리·지형적 환경을 잘 이용하여 고인돌을 조성 함.
#남해안 지역의 환경적 특징
·하천개발(수계망),해안평야 발달,라이스식 해안과 다도해
·교통발달,충적지 발달,산림자원 및 수자원 풍부
-취락의 발달,취락간 네트워크(생산과 유통),생산기반(농경)확대,문화의 빠른 확산
-남해안지역 청동기문화의 기반
#이금동 고인돌은 남해안의 특징적인 환경을 기반으로 취락의 성장과 함께 조성됨.
2.기술체계의 변화
#청동기시대는 석재가공기술에서 금속가공기술(청동기)로의 변화와 더불어 석체에 대한 기술체계도 획기적으로 변화한다.
즉, 생활 공구와 더불어 무덤축조에 돌(석재)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단순히 석재를 가공하여 도구를 만드는 것에서 벗어나 대규모의 석재 구조물을 축조하고 이를 통해 집단의 내·외면적인 의식세계를 표현하고자 한다.
이러한 양상은 “도구제작-상징조형물 축조”라는 변화를 가져 오면서 신석기시대와는 전혀 다른 기술체계가 생겨난다.
3.청동기문화의 확산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함.
#이금동 고인돌은 남해안의 환경적 특징을 기반으로 취락과 함께 대규모로 조성되어 있음.
#송국리(충남 부여군 송국리) 문화의 확산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음.:우리나라 청동기시대의 가장 중요한 문화 요소인 ‘송국리 문화’는 확산과정에서 다양한 문화 요소들과 결합되어 가장 발달된 청동기시대 문화를 만들어 내는데, 이금동유적은 이러한 송국리형 집자리와 함께 출토된 고인돌은 청동기시대 분묘의 특징인 다양화, 복잡화, 거대화를 모두가지고 있다.
특히, 일정공관에 대규모의 공동묘지를 조성하는 장묘문화는 한국 청동기시대 문화를 대표할 만한 특징을 나타낸다.
따라서 이러한 고인돌의 특징은 대규모 취락 발달의 한 요소로서 청동기시대 사회를 위계화된 복합사회로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되었다.
4.앞으로의 과제는
우리지역의 유물을 버리지 말고 문화재로 관리할 수 있는 지역사 박물관을 만드는데 시민들의 관심과 배려가 있어야 될 것이다.
참고문헌:
-경남대박물관,1995,“삼천포시 문화유적지 표조사보고서”-(경남고고학연구소,2003,“사천이금동 유적”-국립진주박물관(2015.내 고장 역사탐방 사천)-사천의 역사와 문화유산이야기 2015 (김을성)
본지주필·사천문화원 향토사연구소장·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김을성 2020년 03월 05일 11시 17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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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