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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어촌공사 사천지사, 가천저수지 수변공원 2년간 불법 운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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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사천지사가 가천저수지 ‘가천지’공사를 하면서 가천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저수지 공사에 협조하는 조건으로 수변공원(물놀이장과 야영장)과 둘레길 조성을 약속하고 제대로 지키지 않은데다 하류지역에 조성된 수변공원의 경우 사천시의 허가도 받지 않고 2년간 주민들에게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이같은 사실은 2018년 6월 수변공원 공사를 완료 한 이후 허가사항을 놓고 사천시에 문의해 허가가 날수 없는 지역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가천마을 주민들에게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협약서를 체결해 지금까지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해 온 점 등 정부 기관이 불법을 자행했다는 비난은 물론이고 이런 사실도 모른 채 영업을 해온 가천마을 주민들은 당초 저수지 공사를 위해 주민들과 약속했던 둘레길 조성 등에 미온적인데다 야영장사업(수변공원)에 대한 불법까지 저지른 농어촌공사에 대해 강한 배신감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천주민(주민대표 손해수)들은 지난 8일부터 사천경찰서에 옥외집회 신고서를 제출하고 지난 10일부터 5월6일까지 집해를 강행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며 지난 10일에는 사천지사를 항의 방문해 지사장과의 면담을 갖는 등 빠른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2015년 사천시 사남면 가천리에 농업용저수지를 만들면서 주민들에게 상류에 둘레길 조성과 하류에 수변공원(야영장인 오토캠핑장)조성을 약속했다.
그러나 둘레길은 진행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를 이유로 사업이 축소되고 물놀이공원과 함께 조성된 야영장(오토캠핑장)은 연간 4천 만 원 이상의 소득이 있을 것이라고 설득해 지난 2018년6월 위탁받아 운영해 오고 있지만 마을주민 모두가 무보수로 참여해도 턱없이 모자라는 수익을 내고 있는 실정이다.
가천마을 주민들은 수변공원의 물놀이시설이 마을을 위한 수익사업이라도 될 것이라 믿고 자비로 1,400여 만 원을 들여 페인트칠을 하는 등 지금까지 투자와 함께 주민들이 합심해 운영해 오고 있지만 수익은 예상보다 크게 못 미치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야영장을 찾는 고객들이 이용료를 카드로 제시할 경우를 대비해 세무서를 찾아 갔다가 무허가인줄을 알게 되었고 사천시 관광진흥과의 현장 답사 등을 통해 농업보호구역으로써 허가가 날수 없는 지역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이에 대해 농어촌공사 사천지사의 한 관계자는 “2015년 가천저수지가 준공 될 당시에는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공사가 급하게 진행되느라 법적인 부문에 제대로 파악을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며 “2018년 6월 야영장을 주민들에게 위탁할 당시에는 마을주민들에게도 허가가 나지 않은 것에 대해 설명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마을주민 대표인 손해수씨는 “주민들이 알고 있었다는 사실은 말도 되지 않는 이야기일 뿐 아니라 이번에 카드단말기 신청을 위해 갔다가 위법인 사실을 알았으며 그래서 주민들이 지금까지 농어촌공사의 거짓 농단에 속았다며 사천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하고 단체 행동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농어촌공사 사천지사는 지난 10일 가천마을 주민들과 지사장간의 간담회를 갖고 물놀이공원 인·허가 등에 대해 4월말까지 추진 사항을 통보 할 예정이며 또 물놀이 공원부지에 대한 이관사항에 대해서도 본사 및 사천시와 협의한 결과를 5월말까지 통보하겠다고 마을주민들에게 약속했다.
정천권 기자 ckjung8226@naver.com 2020년 04월 23일 11시 01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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