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사천시 4경 선진리 벚꽃 최초 거북선 승선지로 경남도 문화재 274호 선진리성 』
사천신문이 ‘2020프로젝트 사업’으로 제정한 사천의 9경(九景)중 제4경인 선진리 벚꽃은 봄철 사천축제의 큰 축을 차지한다.
선진리성을 따라 휘감고 있는 왕벚나무에서 하얀 눈발이 서려 있는 듯 매달린 벚꽃의 만개한 후 떨어지는 장면은 마치 겨울철 흰 눈이 내리 듯 휘날리는 모습이 안타까움과 장관을 동시에 주는 절정의 순간을 맛보게 한다.
안타깝게도 올해 봄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매년 치러지던 벚꽃 축제가 취소되고 구경하는 것조차도 통제되는 터라 절정의 벚꽃을 본 사람은 드물었다. 여기다 선진공원으로 가는 길은 벚꽃으로 터널을 장식 한 듯 아름다움에 취하지 않을 수 없는 장면은 선진리성이 왜구의 침략을 막았던 이순신장군의 살신성인의 전적지였다는 사실과 함께 더 빛나게 만든다.
사천읍에서 서남쪽으로 선진항이 있고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특이한 성이 선진리성이다.
선진리토성(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 274호)은 선조 25년(1592년) 4월,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그해 5월 일본 수군이 이곳에 상륙하여 진을 쳤는데, 이때 전라좌수사 이순신이 거북선을 처음으로 사용하여 승전을 한 곳이 바로 이 사천 앞바다이다.
선조 30년(1597년) 1월 정유재란 때 왜장 모리 요시나리가 기존의 토성 상부에 왜성을 쌓았다. 또한, 선진리토성은 선조 31년(1597년) 10월 1일, 경상도병사 정기룡이 이끄는 조선 군사와 명나라 동일원제독이 거느린 조명연합군이 격전을 벌였으나 함락시키지 못한 곳이기도 하다고 지식백과는 기록하고 있다.
우리의 선조들의 피와 땀이 녹아있는 선진리 벚꽃이기에 더 소중하고 아름답게 와 닿는다.
코로나19가 사라지고 또다시 선진리 벚꽃 축제가 열리는 날이 기다려진다.
김을성·정천권 기자 ckjung8226@naver.com
사진촬영 정천권 기자 2020년 06월 04일 11시 27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
|
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