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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경 와룡산, 용이 누워있는 자세 산세·풍경·조망 으뜸이며 철쭉산으로도 이름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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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신문이 ‘2020프로젝트 사업’으로 제정한 사천의 9경(九景)중 제5경인 와룡산은 전국 여러 곳의 와룡산중에서도 산세나 풍경, 조망으로 치면 사천(삼천포)에 있는 와룡산이 으뜸으로 꼽힌다.
와룡산(臥龍山)은 말 그대로 용이 누워 있는 폼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높이는 801.4m(새섬봉)이지만 해발 에서 시작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그리 얕잡아 볼 수 없는 높이의 산으로 인근 고성군, 남해군, 진주시를 통틀어 가장 높은 산으로 알려져 있다.
왕년에는 밋밋한 민재봉(779m)이 더 높다고 하여 정상으로 치고 있다가 새섬봉(801.4m)에 타이틀을 빼앗겼다.
와룡산에서 가장 클라이막스한 코스로는 상사바위가 있는 천왕봉에서 정상인 새섬봉까지의 구간인데 정말 아찔하고 멋진 곳으로 등산객들의 찬사를 받는 코스이기도하다.
와룡산은 철쭉 산으로도 유명한데 지난 4월28일 평일 오후에 본지 기자가 산행을 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있는 시점이었지만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산행도 조심스럽던 시기에, 와룡산의 아름다운 철쭉의 화려함은 혼자 뽐내다 마지막 지는 잎새라도 보여주기 위해 애쓰는 듯 아름다움을 머금고 있었다.
와룡산 정상 곳곳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철쭉의 화려함이 와룡산의 자태를 더 아름답게 포장해 주고 있었다.
특히 와룡산은 정상에 와야만 볼 수 있는 것이 철쭉의 매력이다.
와룡산의 가장 큰 특징은 탁 트인 조망이다. U자를 꺼꾸로 놓은듯한 ∩형의 능선 어디에서나 사방으로 탁 트인 조망을 즐길 수 있다.
맑은 날 정상에서 보면 건너 남해 금산과 호구산, 망운산이 보이며 그외에도 사량도, 수우도, 욕지도, 두미도가 내려다보이고 지리산 주능선이 펼쳐져 주봉인 천왕봉에서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모두 조망되기도 한다.
그 외 바로 앞에 하동 금오산과 그 옆으로 광양의 백운산, 봉명산이 건너 보이고 산청의 웅석봉과 둔철산, 의령의 자굴산, 진주의 월아산도 조망이 되는 사천의 명산이다.
와룡산은 또 이름난 사찰과 암자들을 품고 있는 곳이며 청룡사와 백천사, 백룡사, 약불암 등으로 둘러싸인 곳이기도 하다.
와룡산 아래 자리 잡은 청룡사는 봄이 되면 겹벚꽃이 아름답게 피는 사찰로도 유명하며 인근 용두공원을 따라 오는 코스가 산책과 등산객들의 이동코스로 각광 받는 곳이기도 하다.
또 년간 1백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백천사가 인근에 있고 신라 문무왕때 창건됐다는 백천사의 옛 모습은 없지만 목탁소리를 내는 소(우보살)가 있는 사찰로도 유명하다. 이 찰은 전통사찰과 보물 2점, 경상남도 유명문화재 9점 등 13점의 문화재를 소유하고 있다.
한려해상 국립공원인 남해의 푸른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와룡산은 조망산행의 일품코스로도 최고로 꼽히는 사천의 신령한 산이다.
김을성·정천권 기자 ckjung8226@naver.com
사진촬영 정천권 기자 2020년 06월 11일 11시 33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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