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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추석인데, 시름 털어 버리고 가족·친지 위로하며 포스트 코로나 준비하자 』
사상 유래 없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접촉의 영향으로 가족 친지간의 추석명절도 자제해 달라는 정부의 방침은 물론이고 긴 장마와 몇 차례의 강력한 태풍 등 올해 추석은 지금까지의 명절과는 사뭇 다른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추석을 10여일 앞둔 저잣거리는 예년과 달리 사람들이 별로 없고 각 상점과 음식점들은 올 여름 장사를 망쳤다는 푸념들로 가득하다.
그래도 추석인데 하면서 시장에 나선 주부들의 눈에는 서글픔과 한 가닥 희망을 담고 있는 듯하다.
희망을 찾고 싶은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 상차림 비용이 전년보다 4~6.6%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재래시장은 23만 7,800원, 대형유통시장은 33만 6,800원으로 예상하는 등 장기간의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서민들에게 큰 부담으로 느껴진다.
추석성수품 28개 품목을 조사한 것으로 올해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으로 배추, 무, 등 채소류의 가격이 상승했고, 생육부진으로 과일의 비중이 줄어 제수용 과일값이 상승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을 비롯한 서민들의 마음은 더 얼어붙은 추석이다.
그래도 우리 민족은 고유명절을 앞두고 차례 상 앞에서 조상들의 지혜를 생각하며 마음을 다 잡고 다시 서로를 위로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다.
이웃과 가족, 친지들에게 비록 비대면 접촉으로 예전과는 달리 만남이 줄어들지라고 위로의 말을 전하며 다시 일어서는 저력을 보이는 추석이 될 것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시련은 또 다른 기회로 다가오리라.
사천신문은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사천시민들의 저력과 포스트 코로나를 맞이하는 추석이 되길 희망한다.
정천권 기자 ckjung8226@naver.com 2020년 09월 24일 11시 06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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