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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칼럼
굽이굽이 옛길을 따라 사천의 역원(驛院)을 거닐다
시간의 이끼가 두껍게 쌓인 옛 지지를 펼치면, 까마득한 조선(朝鮮)의 날에 사천 들녘을 넘나들던 마방의 방울 소리와 길손들의 밭은 숨소리가 아련히 들려오는 듯하다. 한양으로 올라가던 ...... 봉화칼럼 전체 리스트 보기
 
 
『 사천 리미술관 ‘하늘 정원’展을 연다. 』

  ‘블루-하늘정원’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하지혜 작가의 개인전에서 만나게 될 ‘블루, 하늘, 정원’에서 우리는 어떤 의미를 발견하게 될까? 그 의미가 무엇이건 화가의 작품은 화가가 열어내는 세계이기도 하며, 작품을 관람하는 이들과 함께 여는 세계이기도 하다.
하지혜 작가는 예술 행위가 화가 자신뿐 아니라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에게도 치유의 과정이기를 희망한다. 작가는 첫 개인전에서 자신의 작업이 생성과 소멸의 과정에서 드러내는 새로움의 매개이기를 바랬고, 그녀의 바램은 ‘블루-하늘정원’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작가는 말한다. “올려다 본 하늘은 항상 거기에서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때로는 내 마음처럼 흐리기도, 내 눈물처럼 비를 내리기도. 떠나고 싶을 땐 어김없이 구름이 나를 대신해 흘러가고 위로가 필요한 순간 구름은 우두커니 자리를 지켜주었다. 같은 시간, 서로 다른 위로를 꿈꾸다 올려다 본 하늘은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하며 토닥여주는 듯하다. 아마도 그건 당신만의 어려움은 아닐꺼라며.”
작가는 외로움을 작품으로 위로받고 우리는 작품을 매개로 공감한다. 이것이 치유의 과정이다.
리미술관 신가영 학예사는 전시에 오시는 모든 분들이 치유를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전시는 입장료 4천원 중 3천원을 지원하니 많은 시민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0년 11월 19일 10시 38분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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