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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 9품중 일곱번째인 죽방멸치 바닷물과 천일염으로만 간을 맞춰 고급 선물세트 』
사천신문이 ‘2020 프로젝트 사업’으로 제정한 사천 9품(九品)중 일곱번째는 사천 죽방멸치이다.
다도해의 상징인 사천 앞바다는 빠른 물살을 이용해 죽방염을 통해 멸치를 잡는 어업이 성행했다.
죽방렴은 전세계적으로 유일할 정도로 경남 남해안에서 주로 볼수 있으며 유속이 빠른 남해안 삼천포 앞바다 좁은 수로에 V자형으로 발을 막아 밀물과 썰물에 회유하는 고기를 포획하는 정치성 어장으로 멸치 뿐 아니라 다양한 어종들이 죽방렴안으로 들어가 포획된다..
대나무로 막아 발을 만들었다고 하여 죽(竹)방(防)렴(簾)이란 이름이 붙여졌으며 어업시기는 3월 하순에 시작하여 12월 하순까지 거의 연중 작업을 하고 있다.
죽방렴이 설치되어 있는 남해안 삼천포 앞바다는 유속이 빠른 청정해역으로 이름난 사천만과 강진만이 있으며 많은 멸치 종류 중 가장 질 좋고 맛좋은 참 멸치의 서식해역으로도 유명하다.
남해안 연안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육지와의 거리가 불과 5분밖에 걸리지 않아 멸치어획에서 자숙까지의 시간이 10분 안에 이뤄지므로 멸치 본연의 모양과 맛을 유지할 수 있다. 해류를 따라 썰물과 밀물에 어획되며 살아 있는 멸치만 바닷물과 천일염만으로 간을 맞추어 자숙(삶기)하여 해풍과 태양에 건조 후 수작업으로 선별한 후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대부분의 선별공정들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죽방멸치는 일반 멸치와는 달리 몸통에 은빛 비늘이 온전한 잘생긴 귀족멸치로 맛이 뛰어나고 품질도 우수해 고급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천 죽방멸치는 특히 삼천포 앞바다의 빠른 물살에 단련돼 육질이 단단하고 기름기가 적은데다가 비린내가 나지 않아 그 맛으로 인하여 명품 먹을거리로 꼽히고 있는 것이다.
정천권 기자 ckjung8226@naver.com 2020년 11월 26일 10시 49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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