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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세 유경식 옹의 글쓰기, 그리기 열정 진동소재 요양병원 입원중에도 글쓰기 전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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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삼진의거대로 826번지에 자리한 더편한요양병원(이사장 한정진)의 405호실에 입원중인 유경식 옹(92세)은 입원중 임에도 불구하고 틈틈이 천자문을 비롯 사서삼경, 기초 글쓰기교본 등을 참고하여 글을 쓰는가 하면 그림도 그리는 노익장의 열정을 보이고 있다.
입원후부터 시작된 그의 글쓰기와 그리기 공부는 더편한요양병원 직원들의 격려와 응원속에서 진 일보하고 있다.
담당 주치의(내과1원장 남성진)는 매 회진시 건강관련 진료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옹의 글쓰기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이영은 간호부장과 4층의 수간호사(황현영)를 비롯한 담당간호사 등의 격려가 자신의 글쓰기 공부에 힘이 되었다"고 말하면서 “글을 쓸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만들어 준 직원들께 감사한다"고 밝히고 있다.
먹물과 붓을 이용하여 글을 쓰기 때문에 먹물이 쏟아지는 일도 있었지만 직원들이 하나같이 격려와 배려해 주었고 특히 4층에 근무하는 이은아 간호사는 먹물이 쏟아지지 않도록 기구를 사와서 도와주기도 하여 다시금 용기를 갖게 되었다고 말하는 유경식 옹은 현재까지 스케치북 10권 분량과 외에도 자녀들이 가져다 준 그림이 담겨 있는 달력을 보고 그린 수채화도 무려 20여 점이나 된다.
그가 그린 수채화는 그의 손자들과 손녀들에게 보내 주어서 "부족하지만 할아버지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글씨와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고 유경식 옹은 말하면서 "손자들과 손녀들 모두가 적극적인 삶을 살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유경식 옹은 1927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율티리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진전의 부농이었고 그는 “진전면에 학교가 없어서 10리 길을 걸어 진동에 있는 학교를 다녔다"고 말하면서 “아득한 그 시절이 그립다"고 말했다.
해방이 되고 난후 그는 진전면 율티리 인근 바다근처에 입주하게 되는 꽤 큰 회사의 건립에 기지를 발휘해서 젊은 시절에는 설립된 회사의 노동조합 위원장으로 근무하면서 자녀들을 교육시켰다.
2남2녀 모두 잘 자라서 현재는 모두가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일하고 있고 손자, 손녀들 역시 모두 대학을 다니고 있거나 졸업하여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유경식 옹은 “90세가 넘은 노인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당치도 않은 일인줄 알고 있지만 더편한요양병원 직원들의 격려와 응원이 없었다면 벌써 중단됐을 것인데 부족한 사람의 글쓰기를 격려해 주고 용기를 가지라고 응원을 보내는 직원들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가 계속되어 같은 처지에 있는 여러 사람들에게 용기를 갖게 하고 자랑스런 아버지, 할아버지로 남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맘 간절하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유 옹은 손녀의 결혼식을 앞두고 할아버지로서 의미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다가 자신의 통장에서 200만원을 인출하여 손녀에게 전달하면서 “새 가정을 이루는데 꼭 필요한 물품구입에 사용토록 하여라"는 말과 함께 축하해 주었으며 “얼마 있지 않아 큰 손자도 결혼할 예정으로 있는데 손자에게는 300만원을 전달하여 할아버지로서의 역할을 조금이라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더편한요양병원에서는 입원한 어르신들을 위해 신체활동, 여가활동, 미술활동, 인지활동, 자원봉사영역, 이·미용, 음악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가 하면 입원 환자들을 위해서 고속파워부팅, 레퍼런스 이미지와 거동 불편 환자를 위한 낮은 테이블 설계와 CPM 장비로 경직, 유착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운동기구의 도입 등으로 "보금자리 같은 편안한 요양병원의 입지를 굳혀가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과 관계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조중호 본부장은 밝혔다. 2020년 12월 10일 10시 51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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