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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에 독일을 담은 ‘독일빵집’ 남해산 한추영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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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에서도 독일마을하면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다. 이곳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곳이 있다면 독일마을을 담은 ‘독일빵집’이다.
남해 독일마을의 유명세에 못지않은 ‘독일빵집’의 대들보인 한추영 사장은 남해 알리기의 숨은 공신이자 거침없는 남해사랑꾼이다.
일찍이 서울의 신라호텔에서 15년여 동안 판촉마케팅 전문가로 젊은 시절을 지낸데다 부동산 자산관리회사에서의 경험들을 망라한 유수한 ‘남해산 인재’이며 자신의 고향 남해에서 제2의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10여 년 전에 귀촌한 토박이 남해 인이다. 고향 남해에서 남은 인생을 설계하며 자신이 만드는 빵의 식재료에 온통 남해산만을 고집하는 인물이다.
빵을 주식으로 하다시피하는 유럽식 빵을 제조하며 다소 거칠듯한 식감이지만 철저하게 건강을 생각한 100%발효식으로 제조한 독일빵집은 이제는 국내는 물론이고 유럽 등 유명 제과·제빵업계 관계자들이 빵 제조와 재료들을 엿보고 갈 정도로 국내 유명 제빵 집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 이면에는 독일빵집 한추영 사장의 경영마인드가 철저하게 배어 있는 것도 있지만 모든 식재료에 남해에서 제조되고 가공되는 것들만을 엄선하기 때문이다.
남해를 담은 특산품으로 빵을 만들며 독일빵집을 오픈한 그는 무엇보다 건강과 사랑의 아이콘을 내세웠다.
먼저 빵에 건강을 담았다. 그의 사업 모토가 건강, 신선한 재료, 사랑, 행복이란다.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독일이나 유럽식 빵을 생각했다.
빵이 주식이나 마찬가지인 유럽인들은 빵을 달게 먹거나 부재료를 많이 첨가하지 않고 천연 발효된 빵을 즐긴다는 점을 감안해 100% 천연발효식 빵을 만들었다.
당뇨환자나 아토피 자녀들에게도 많이 팔린다고 말할 정도로 한마디로 건강을 담았다는 것이다.
건강하고 신선한 식재료는 당연한 이치이며 천연 환경의 도시 남해에서 나는 재료들로 빵을 만든다. 부재료로 쓰고 있는 남해 유자, 남해 마늘, 남해 시금치, 남해 멸치 등 국내에서 아주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남해 특산품만을 사용한다.
심지어는 남해유정란을 이용한 계란을 사용하며 유기농밀과 콜레스테롤을 낮춘다는 피스타치오, 호두, 아몬드 등 건강 식재료들만을 겻들인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그의 제조기술은 발효식품인 누룩과 유자를 곁들인 천연 식품들이다. 사랑과 건강, 멋진 식재료와 고객들의 감동과 행복으로 이어지는 그런 빵집이다. 일반적인 빵보다는 제조를 위한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든다. 어떤 빵은 발효만을 위해 3일이라는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고객을 위한 건강식이라면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다. 당뇨를 가진 분들이나 아토피를 가진 자녀들이 고객으로 찾아올 때는 자신이 '독일식 빵'을 만드는 이유를 알기 때문이다.
여기다 최근에는 남해 유자를 이용한 발효종 제조방법을 통한 특허 결정이 나 독일빵집의 1호특허물이 유자를 이용한 빵이다. 특허를 통해 만든 빵이 ‘왕 유자 파운드 케익’, ‘유자슈톨렌’, ‘유자크림 치즈케익’ 등이 선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왕 유자 파운드 케익’의 경우 입안에서 유자향이 감돌면서 받쳐주는 빵맛은 케익과 빵의 영역을 넘나들며 식감마저 부드러움을 주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추영 사장의 도전은 끝이 없다.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베이커리페어에 참여해 좋은 평을 얻었던 그는 다른 행사에 참여할 겨를도 없이 또 다른 남해산을 통한 특허 출원 준비와 독일빵집 2호점을 준비하고 있다.
또 지난 2월에는 남해몰에 입점을 하였으며 독일에서 직접 수입한 독일 맥주와 와인들로 남해의 독일마을 맥주축제의 의미를 더 깊이 느끼게 해 주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 도착한 독일산 빈디쉬 와인의 경우 2016년산과 2018년산이 완판되는 등 그의 전문성은 남해 독일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또 다른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지난 2019년 연말에는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선정돼 2022년까지 지역 학생들에게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해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지역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양질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속적으로 학생들에게 제공하기도 한다.
한추영 사장은 “독일빵집에 대한 체인점을 늘리며 갖는 꿈이 있다면 자신의 영업망이 확장되는 이점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건강과 사랑을 담은 먹거리를 보급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철저하게 남해에서 생산되는 특산물만을 사용함으로써 체인사업이 확장될수록 남해의 특산품 소비가 늘고 특산물 제조 농가들도 같이 성장하는 그야말로 남해가 성장·발전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한다.
독일빵집을 운영한지 4년째를 맞고 있는 한추영 사장은 남해에 독일을 담고 또 독일산 맥주와 와인을 남해의 독일 맥주 축제와도 연계하며 언젠가 독일에 남해의 빵집을 열어 남해와 독일의 가교역할을 하는 ‘남해-독일빵집’을 키우고 싶어 한다.
코로나 19의 확산이 하루빨리 사라지고 남해에서 독일맥주 축제가 다시 부활하고 경기가 회복돼 많은 독일인들이 남해 독일마을 찾고 독일맥주를 마시며 독일빵집에서 환호하는 그날이 머지않은 듯하다.
정천권 기자 ckjung8226@naver.com 2021년 04월 22일 9시 09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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