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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나인, 현실성 없는 금액 산정 & 사천시, 정부 품셈 근거 문제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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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에서 강판 투찰을 통해 입찰을 받은 한 업체가 시의 기초금액 산정이 애초부터 잘못됐다며 이의를 제기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나인은 지난 4월 나라장터를 통해 사천시의 ‘청널마을 문화오름 설치사업 관급자재 강판’ 구입과 관련한 입찰에서 낙찰을 받았다.
그러나 낙찰을 받은 ㈜나인은 “현재시세와 맞지 않는 기초금액과 급격히 증가하는 단가를 도저히 맞추지 못해 계약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며 잘못된 기초금액의 산정으로 인해 한 업체가 속수무책으로 부도위기에 몰릴 판인데도 사천시는 계약진행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나라장터 등을 통한 입찰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나인은 최근 언론제보를 통해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사천시의 입찰공고를 통해 물품정보를 확인하였고 기초금액 낙찰하한율, 예가범위 등을 산정하여 투찰금액을 산정하였고 자신들이 지난해 강판 투찰했던 금액과 비슷하여 강판의 시세를 가늠하였고,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여 투찰에 임했다며 낙찰자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에 기뻐하였으나 이후 강판의 견적을 확인해 보니 지난해 대비해 강판의 시세가 5천만~7천만원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업체는 공고문에 나와 있는 기초금액을 기준으로 강판의 시세가 크게 변동이 없을 것으로 판단해 입찰에 응했으며 대부분의 입찰공고의 기초금액은 현재 시세를 감안한 금액이 산정돼야하기에 기초금액을 기준으로 입찰에 참여했는데 기초금액의 시세가 현실과 큰 차이를 보여 큰 손실을 입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업체의 관계자은 또 사천시의 기초금액 산정이 잘못돼 큰 손해를 입게 된 상황에서 어떻게든 계약을 이행하고자 담당부서와 협의를 통해 현재시세를 감안한 금액 산정을 제고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사천시는 투찰한 금액으로 계약을 이행해야한다고 고집하고 있다며 업체가 수천만원을 손해보면서 계약 할 업체가 어디있겠냐며 하소연했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운 기업들의 현실을 감안할 때 수천만 원의 지방자치단체에서 기업이 손해를 보는 것이 뻔한 상황을 보면서 계약이행만을 고집하는 행정의 잣대를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천시의 관계자는 사업부서에서 당시의 정부 품셈을 근거로 입찰 공고문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제가 없다는 답변과 함께 기업체에 청문의견을 보낼 것을 요구한 상황이라 구체적인 청문의견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코로나19이후 강판 가격은 물론이고 건축자재들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몇 달 전에 계약했던 관련업체들이 많은 손해 보고 있는 현실이다.
사천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하고 있는 A업체는 지난해 외국의 한 업체와 계약을 했는데 최근 수출물량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강판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계약 건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지만 성사되지 않아 많은 손실을 입고 있다고 알려지는 등 관련업계가 큰 어려움에 봉착해있다.
정천권 기자 ckjung8226@naver.com 2021년 05월 13일 9시 56분 / 경제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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