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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의 역사와 유적지를 찾아서(54) 영화 ‘삼천포아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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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삼천포아가씨(Samcheonpo Agassi)가 탄생 된 까닭은
강찬우 감독의 삼천포아가씨는 1966년 02월 03일에 아성영화(주)에서 제작한 미성년자관람불가의 영화이다.
강찬우(姜燦雨) 감독은 1940년대 말부터 1960년대까지 촬영감독으로 활동했던 강영화의 동생으로, 강영화가 전주에 정착해 살면서 이강천 감독의 아리랑(1954)의 촬영을 맡자, 그 인연으로 자신도 ‘아리랑’의 조감독으로 일하며 영화계에 입문하였다.
영화의 줄거리는 삼천포(三千浦)에서 태어난 그녀는 결혼 한지 7년 만에 남편을 잃고 오직 아들 형제를 위해서 살아가지만 아들은 하나같이 어머니의 속을 썩인다. 고생만 하던 그녀는 불행하게도 교통사고로 숨진다. 그제 서야 아들들은 생전의 불효를 뉘우치고 어머니의 주검 앞에서 목 놓아 우는 19금 영화이다.
은방울 자매는 특유의 고운 목소리로 1963년에 첫 데뷔곡 ‘쌍 고동우는 항구를 시작으로 ‘삼천포아가씨', ‘삭발의 모정' 등이 발표되자마자 히트를 기록했다. 1965년에는 반야월 작사, 송운선 작곡의 노래‘삼천포 아가씨’가 큰 인기를 끌자 곧 영화로 제작됐다.
[영화]삼천포아가씨는 배우 황정순, 강신성일, 김승호, 강문, 방성자가 주연을 맡았고 양훈, 박경주, 김석훈, 이빈화, 한은진, 김희원 등이 출연했다. 은방울자매 또한 영화에 특별출연해서 노래(ost)를 불렀다. 그렇게 [영화]삼천포아가씨의 흥행으로 동반 히트한 주제가가 되었다.
가수 은방울 자매는 솔로 시절 큰 방울 박애경과 작은 방울 김향미로 구분할 수 있다.
큰 방울 박애경은 본명이 박세말이며 1937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부산으로 이사를 왔다. 부산 동광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여상 3학년 재학 중 국제신문사가 주최한 콩쿠르에 출전해 2등을 차지했다. 그날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진주 출신의 작곡가 이재호에게 발탁되어 '한 많은 아리랑'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작은 방울 김향미는 1938년 경남 밀양 출신이며 본명은 김영희다. 어린 시절 밀양에서 창원으로 이사와 대산중학교와 진영 한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평소 남달리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던 그는 같은 밀양 출신으로 친분이 있는 가수 박애경을 찾아가 같이 노래 공부를 하며 가수의 꿈을 키워오던 어느 날, 이곳을 찾은 ‘동백 아가씨'의 작곡가 백영호에게 노래 실력을 테스트 받고 '기타의 슬픔'으로 데뷔했다.
1961년 큰 방울 박애경과 작은 방울 김향미는 부산 송도 해변을 산책하면서 우리도 일본의 유명 쌍둥이 자매 가수 ‘고마도리’처럼 자매를 결성해 큰 무대로 진출해 보자고 의논한 끝에 은방울 자매가 결성되게 됐다.
한편, 작은 방울은 1981년 미국 LA로 이민을 가게 되자 멤버가 오숙남으로 교체됐다. 가수 오숙남은 1958년 대히트한 ‘여인 우정'을 부른 신해성의 부인이다. 큰 방울은 지병으로 2005년 11월 4일 운명을 달리했다.
삼천포아가씨는 사천시와 통합된 항구도시 삼천포를 전국에 알린 노래이며 매년 사천시에서 삼천포 아가씨 가요제(대회장 이미연)를 꾸준히 개최해 왔다. 삼천포아가씨가요제는 가수 박서진, 성빈, 남승민, 김성범, 김미진, 문수화, 박수정 등 수많은 가수를 배출한 전국의 대표적인 신인 가수들의 등용문이 되었다.
참고문헌: 한국영상자료원, 국제신문 김종욱의 부산가요이야기
문화부장 김진식
kimarami2005@naver.com 2021년 06월 24일 10시 12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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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