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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항 당산나무 주민들이 지켰다 굴항 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 공사 1층만 짓기로 결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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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하여 굴항 당산나무 보호를 위한 주민공청회에서 원안이 아닌 건물의 높이를 1층만으로 건축해 당산나무를 보호해야한다는 입장이 투표로 통과됨으로써 당산나무 보호를 둘러싼 갈등이 마무리됐다.
사천시는 지난 13일 오후 2시부터 대방마을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갖고 대방 굴항 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공사와 관련하여 주민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결정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사천시 도시재생과 4명, 도시재생지원센터 4명, 사천시의원 2명, 대방 굴항 주민협의체 부위원장 외 주민 24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조성공사 층고 변경에 따른 설명과 3가지 안건에 관한 주민투표를 거쳐 2차까지 가는 결선투표 끝에 최종안이 선정됐다.
시의 관계자는 대방 굴항 복합커뮤니티센터 건축과 관련하여 주민들의 당산나무 보호를 위한 건축물 축소조정 건의가 있어 도시재생회의(제53회)를 통해 복합커뮤니티센터 층고 변경 건으로 주민들에게 3가지 안을 설명한 후 주민투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천시는 이날 주민투표에서 당초 원안(2층 + 다락: 360㎡)을 제외한 3가지 안을 설명한 후 주민투표를 거쳤으며 1안(1층만 건축: 총 180㎡), 2안(2층일부 면적 축소: 총316 ㎡ + 다락삭제), 3안(2층 일부면적 축소 : 총 300㎡ + 다락 삭제) 등 3가지 안을 제시했다.
1차 투표에서 1안과 3안이 각각 9표씩을 차지해 동률이 나오자 2차 투표까지 가는 진통을 겪으며 결국 1안인(1안 13표, 3안 10표) 1층만 건축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대방 굴항 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공사는 지난 2017년 선정된 삼천포 구항 도시재생뉴딜사업 및 2018년 선정된 큰고을 대방 굴항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공사가 진행중이며 그동안 대방동 주민들이 경남도 문화재인 대방진 굴항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이고 당산나무를 위협하는 건축행위에 대해 반대의 의견들을 재기하는 등 갈등을 빚어왔다.
주민의 한 사람은 “마을의 전통적인 유물인 당산나무를 보호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당연한 것인데 그동안 주민들의 반대에도 원안대로 밀어붙이던 사천시가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1층만을 건축하기로 한 점은 정말 잘된 일”이라며 “도시재생사업이라는 것은 이전의 우리의 유물이나 자연을 최대한 살리는 선에서 결정돼야한다”고 이번의 결정을 환영했다.
정천권 기자 ckjung8226@naver.com 2021년 07월 22일 9시 57분 / 정치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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