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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이 낳은 범보 김인배 작가 전시회 작가 김인배를 재조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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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출신의 유명세를 떨친 문인들이 상당하지만 대부분 시인들이 많이 알려져 있다.
박재삼 시인을 비롯해 우보 박남조, 최송량 시인 등 시인들에 못지않은 사천 출신의 소설가 ‘김인배’씨는 그 능력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인물 중의 한 사람으로 꼽을 수 있다.
탄탄한 필력과 서정적인 작품으로 시대에 칭송받던 인물임에도 정작 고향에서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
사천신문은 최근 삼천포 도서관을 비롯해 사천시청민원실과 사천도서관 등에서 ‘범보 김인배 전시회’가 열리는 것을 계기로 몇 차례에 걸쳐 그를 다시 조명해 보기로 했다.
김인배 작가에 대한 여러 자료와 사진물들은 김인배 작가의 막내 동생인 김도숙씨로부터 제공 받았다.
1948년에 삼천포항에서 태어난 김인배 작가는 삼천포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1975년 당시 권위 있는 문예지인 <문학과지성>에 소설가 신인 발굴로 등단하였다.
<문신>, <하늘궁전>, <비형랑의 낮과밤>, <바람의 끝자락을 보았는가>, <후박나무 밑의 사랑>, <오동나무 꽃 진 자리>, <열린문 닫힌문>의 소설집과 우리말과 한·일 고대사연구서인 <전혀 다른 향가와 만엽가>, <고대로 흐르는 물길>, <일본서기 고대어는 한국어>, <역설의 한일고대사 任那新論>, <일본 천황가의 한국식 이름 연구, 신들의 이름> 등을 내어 언론과 국어·사학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정작 고향인 사천에서는 거의 이름조차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다행히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서 주최하는 2021년 지역문화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지난 9월부터 삼천포도서관을 시작으로 사천문화원과 사천시청에서 김인배 작가에 대한 전시회가 열리고 10월 19일부터 30일까지 사천도서관에서 계속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그의 작품은 특히 1982년 <현대문학>에 이 달의 소설로 ‘물목’이 수록되었는데, 작가와 평론가들의 주목을 받고 ‘물목’ 영화도 만들어졌을 정도로 대단했다.
1980년대 당시 촉망받던 소설가 강석경, 김원우, 김채원, 손영목, 이문열, 윤후명, 유익서 등 젊은 작가들과 <작가> 동인으로 활동하며 동인지를 내기도 하였다. 그 후로도 한국문인협회에서 발간하는 ‘월간문학’이나 ‘한국소설’, ‘동서문학’ 등 문예지에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정천권 기자 ckjung8226@naver.com 2021년 10월 21일 10시 01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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