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직장인 100명 중 16명은 자신이 거주하는 도시가 아닌 타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창원에서 타지로 통근하는 곳은 함안, 부산, 김해가 많았다. 진주는 사천으로 통영은 거제로 출근하는 비율이 높았다.
지난 20일 동남지방통계청은 ‘2020년 부울경 사회조사를 활용한 동남권 통근이동 현황’을 발표했다. ‘통근’은 살고 있는 거처 이외의 직장에 평소 정기적으로 다니는 것을 의미한다.
자료에 따르면 경남지역 통근인구는 155만 2701명이다. 이중 130만 3187명(83.9%)은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시군구에서 통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4만 9514명(16.1%)은 타지역으로 통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타지역 통근자 중 59.1%는 도내 타시군으로 통근하며, 40.9%는 부산, 울산 등 타시도로 통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통근 인구는 창원시가 46만 468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김해시(24만 9626명), 양산시(15만 8161명) 순이다.
지자체별 통근 인구 중 타시군으로 통근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양산시(32.3%)다. 이어 김해시(26.7%), 함안군(22.1%), 사천시(19.8%), 통영시(18.9%), 진주시 (18.1%) 등이다. 창원시는 12.2%로 타지역 통근 비율이 비교적 낮았다.
현재 살고 있는 지역내에서 통근하는 비율은 거창군(98.5%, 통계 신뢰도는 다소 낮음)이 가장 높았다. 시지역에서는 거제시(97.7%)가 가장 높았다.
통근 유출·유입 지역은 인근 지자체간 이동이 많았다.
창원시에서 타지역 통근자는 5만 6477명이다. 이들은 함안군(30.3%), 부산(28.6%), 김해시(28.1%) 등으로 주로 빠져 나갔다. 반면 타지에서 창원으로 출근하는 지역은 김해시(51.9%), 부산(28.2%), 함안군(8.8%) 순이다.
진주시 통근자는 절반 가까이 사천시(49.2%)로 향했다. 반대로 진주로 통근하는 지역 역시 사천시(51.9%)가 가장 많았다.
통영시 통근자는 거제시(76.6%)로 출퇴근하는 비율이 압도적이다. 사천시 통근자는 주로 진주시(66.5%)로 빠져 나갔으며, 유입되는 통근자 비율 역시 진주시(84.8%)가 많았다.
순유입은 함안군(1만 6829명)이 가장 많았다. 통근으로 빠져 나가는 사람은 6479명인데 반해 들어오는 사람은 2만 3308명이다.
순유출은 진주시(-1만 6352명)가 가장 많았다. 타지역으로 나가는 사람은 2만 8441명이지만 들어오는 사람은 1만 2089명이다.
광역지자체간 통근 인구의 경우 경남에서는 부산 강서구, 사상구로 출퇴근 하는 수가 많았다. 경남으로 통근하는 인구는 부산 북구, 금정구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