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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배 사천시공예협회장, 2년 넘는 코로나 위기 돌파 할 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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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넘는 코로나의 힘겨운 상황에서도 회원들이 버틸 수 있었던 힘은 지난해와 올해도 공예협회 정기회원전을 준비했기 때문입니다.”
김홍배 사천시공예협회 회장(62)은 지난 11월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사천미술관 1층 전시실에서 개최된 ‘2021 사천시공예협회 제5회 정기회원전’을 성황리에 마무리 한 소감을 밝혔다.
물론 코로나 19의 펜데믹은 지역의 문화·예술계 뿐 아니라 전 세계에 불어 닥친 파고였지만 유독 전시회를 주로하고 있는 공예협회 회원들에게는 치명적인 시련으로 다가왔다.
사람들이 모이고 행사가 진행돼야 만 비로소 자신의 작품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작가들의 심정은 하루하루가 피가 마르는 연속의 시간들이었다.
그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와 올해 사천시공예협회 회원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제4회, 제5회 공예협회 정기회원전을 마무리했다.
위드 코로나로 한숨을 돌릴까 했는데 상황들이 여의치 않다.
김홍배 사천시공예협회 회장은 2년 전 협회를 맡을 당시도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지금도 하루빨리 코로나의 터널을 벗어나지 않으면 회원들이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며 회원들의 걱정부터하고 있다.
정작 자신도 30여년을 도자기 공예인으로 살아오면서 도자기체험관 운영과 도자기 장인으로서 긍지를 가지고 바쁜 일상들을 보내다 코로나19로 개점 휴업상태가 된지 오래다.
자신의 호를 따서 지은 도청도예 마을은 항상 시끌벅적 해온데다 가마에서 나올 도자기를 기다리며 통상 보름에서 한 달 간의 기간이 어떻게 가는 줄도 모르고 도자기 굽는 생을 바쳐왔지만 요즘은 버티기가 힘이 든다고 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공예협회 전시회를 앞두고 전시장조차도 구할 수가 없었다. 궁여지책으로 하루에 비행기조차 거의 뜨지 않고 사람들 왕래가 거의 없는 사천공항내에 전시장을 마련했다. 예상외의 좋은 반응으로 당초 5일간의 전시일정을 10일을 더 늘려 15일간 전시를 하는 일도 있었다며 힘겨운 상황에서도 전시장을 찾아주는 동호인들을 통해 큰 힘을 얻었다고 김홍배 회장은 당시의 감회를 이야기 했다.
그는 올해도 상황이 여의치 않았지만 회원들의 염원을 담아 공예회원전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의 상황이 종식되어 회원들이 이전처럼 작품활동을 하는 날이 왔으면 한다고 말한다.
김홍배 회장은 또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공예협회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들의 작품에 관심을 좀 더 기울여 주었으면 한다며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해쳐 갈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격려를 호소했다.
정천권 기자 ckjung8226@naver.com 2021년 12월 02일 10시 11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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