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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의 역사와 유적지를 찾아서(73) 사천시 서포면 비토리 사건 (Bito-ri incident)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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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안 영복원 나환자와 사천 서포면 비토리 주민과의 충돌사건에 관한 조사보고서 내용)
【구술증언 녹취록】
강○○(고운농장 거주, 비토리 사건 생존자)
처음에 인자 학교 다닐 때 보면은 부스럼 같이 났어요. 피부가 생기면 근지럽고 그러잖아요. 이거는 큰 도자같이 생겼는데 근지럽지 않아요. 농촌이니까 식초를 바르면 없어져요. 그 이듬해 또 나와 삼년 반복하더니 얼굴이 푸석푸석해지는 거예요. 좀 이상하다 그러지. 지금은 흉터도 없고 그러니까 동네서도 안 좋게 생각하는 것 같고 회의를 부쳐 갖고 보내야 한다더니 이사를 가야한다더니 그런 눈치를 알았지요. 아무래도 나가서 내가 자살을 하던지. 그래서 봇짐을 가지고 나간 겁니다.
(가족 관계는?) 우리 영감 있고, 애 고향은 원주고 내 고향은 진주 산청군 시천면. (형제는) 이남삼녀인데 나만 그래요. 내가 첫째에요. 농사했지요. 보통학교 다니다가 국민학교로 변경이 됐어요. 소화 육년생이니까 그때 소화 십 구년 그 이듬해 해방이 되고 소화 십 구년까지는 일본사람들이 관리를 했지요. 제가 이상한 거를 안 거는 학교 다닐 때 알았구요. 병이 발병난 거는 졸업하고 집에 있으니까 훈련받으라는 통지가 온 거예요.
일제시대 국민학교 나온 사람들이 나온 청년훈련소라 그렇게 명칭을 붙였어요. 안 갈수가 없잖아요. 호되게 훈련을 하는데 팬티까지 젖을 정도로 땀이 났어요. 나도 너무 피곤하고 어렵고 해서 참 이상하다. 그때까지 병인지 모르고, 두어 달 지나고 나니까 얼굴이 붓고. 훈련소에서, 나이가 열대 살 됐으니까 우리는 미리 준비를 한거겠지요.
학교 자체에서 훈련을 시켰어요. 그래가지고 병이 알려지고 이웃 사람이 알려지고 그러니까 아버님하고 학교로 갔더니 학교에서 바로 학교로 나가라 그래. 아버님하고 야기를 하더니 호적에 그어버렸어요. 군인면제도 그 길로 된 것 같아요. 불치병으로 알았으니까, 그때부터 생활을 한거에요. 하동 영심원에서 그게 다른 데로 옮겨가지고 그때는 그냥 얻어먹고 가서 잠이나 자고. 대풍자유를 먹으니 까 괜찮은 것 같은데, 견딜 수가 없어. 거 진주도 있다가. 걸식 유랑하던 사람들이랑. 그때 병이 없어졌습니다. 육십 명 있었는데 진주시에서 보조를 할테니 먹고 살아라. 그때는 해방직후입니다. 평생 얻어먹고는 살수가 없어요. 강원도 원주 시방 없어졌습니다. 경천원이라는 마을이 있었습니다.
비토리 사건은 그 안에 (일어난) 일입니다. 비토리 사건은 걸식사건 중에. 내가 그때 하동 영신원에 있었는데, 있을 수 없어서 삼천포에서 정착사업을 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영신원에서 열가구 정도 이주를 했습니다. 그때는 총각이죠. 왔는데 별로 다름이 없는데. 가정이룬 사람은, 두 사람 이외에는 다 가정이었어요. 거 가가지고 지내다 보니까 거 원장이 정봉성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섬에서 우리가 밭을 경작을 하면은 편히 살수 있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영복원 상황은) 빌라 봤잖아요. 그 때는 지금과 달리 그냥 움막을 지어가지고 산겁니다. 대략 백 사오십 명 정도 산 것 같아요. 모여 들기도 하고 원래 살기도 하고. 모두 걸식하고 살다가 밭을 경작하고 그냥 살게 해준다니까. 거기는 땅이 없었죠. 그때 전쟁 후입니다. 오십칠 년도로 기억 이 납니다. 일차 답사를 갔지요. 저는 못 갔어요. 열 명 갔을거예요.
원장은 안가고. 의사도 아니고 신분은 잘 모르겠어요. 교회장로인데. 명색이 원장이지 만날 기회도 없어요. 자치회 직원들이 원장의 지시를 받았겠지요. 비토리 섬이 뭐냐면 일본사람이 관리를 하다간 적산지에요. 그러니까 개간해도 별문제가 없지 않겠느냐 그랬는데, 들어갈 때도 군수나 서장에게도 이야기가 다 된 거에요. 우리가 다 처리를 해주 마 이런 식이에요.
비토리는 섬이 길쭉하게 생겼으면 밑에 주민이 살고, 위에 비어있는 땅이 있는 겁니다 삼천포는 위쪽에 삼십분 거리에 있어 그냥 목선타고 가면. 그래서 입도를 해도, 주민과의 거리는 4 키로 있는 거니까 피해가 없을 거라 생각을 했어요. 소문을 들었을거에요. 두 번째 들어가니까 사람들이 대창을 만들어가지고 수백 명이 온 거 에요. 처음에는 별 사람들도 없고, 한 두명 만났는데, 그냥 농사 짓겠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한 것 같아요. 팔월이에요. 두 번째는 개간하려고 들어간 거에요. 한 백명 정도 갔을 거에요. 작은 배로 여러 번 왔다 갔다 했죠.
밥도 할 거 가지고. 오후쯤 되니까 사람들이 막 넘어 오는 거에요. 숫자는 일개 마을이 서포면 비토리거든요. 서포면 남자들이 들만큼 그래요. 아마 군인 갔다 온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우리를 습격하려고 한 것 같아요. 처음에는 돌도 던지고 그래요. 아마 살아봐야 일리니까. 수도 없는 것 같아요. 환자보다 훨씬 많았어요. 그래서 인자 돌로 던지고 그러니까. 나도 돌 도 하나 맞았어요. 대창, 아주 무섭습디다.
피할 때는 없으니까 천막 밑에 들어간 거에요. 처음에 그때는 마을 대표들이 답변을 했지만 들은 바로는 느그들 나가거라, 왜 남의 땅에 와서 살려고 그러느냐. 이거 적산지 우리가 공 땅인데 우리가 살려고 그러는데, 왜 그러느냐, 여 해산물이 나는데 채취해서 밥벌이 하는데, 당신들 들어오면 환자들 때문에 팔리지 않으니까 생계가 곤란하니 나가란 말이죠. 우리가 채취한 것은 아니었지만 거짓은 아니었어요. 그 사람들은 결사적으로 반대를 한거에요.
사태가 불리하게 돌아가니 나가겠다, 물러나겠다 그래도 안 되겠다 다 죽이겠다 이런 거에요. 이 군인들은 다 둘러싼 거에요. 천막에서는 갈때도 없고 둘러싸고 있었으니까. 빠져나간 사람들은 잡아서 때리고 그러니까. 이분들이 기름도 장작도 .. 그건 모르겠네요. 우리가 가져왔는지 기억을 못하겠어요. 사태가 악화되고 인제 대표가 나와서 우리 가겠다. 그래도 느그들이 다 죽어야 한 놈이라도 나가서 이게 유포가 되니까 다 죽여야겠다는 거에요.
오후 열두 시나 와서 안 보일 때 까지 문제가 된 거에요. 천막 줄을 끊어 버려 천막에 사람들 이 덮히니까 찔르고 찍고 나오면 묶어서 불에 넣고 이런 지경이죠. 나도 깔려 있으면서 돌은 맞았지만, 창은 안 맞았거든요. 밑에 있으니까 수영은 잘 못하지만 맞아 죽은 것 보다 막 물러 헤어나오는 거에요. 저기 한 놈 나간다 배가 이리와 쌓는데. 그때는 노젓는 배 아닙니까. 머리를 때렸는데 그럼 푹 들어갔다가 나오면 또 때리고 세 번 그러고 의식을 잃어버렸어요.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가 모르겠지만 사람 살았다고 날 끄집어 낸 것 같아. 죽은 사람 화장하는 옆에 있었어요. 불에 다리가 닿으니까 튀져 나오니까 나를 배에 태운 겁니다. 그때는 경찰이 온 겁니다. 우리가 오해를 살라면 많습니다. 왜 섬에 몇 백명이 왔느냐. 왜 사건이 났는데 경찰에 바로 안 왔느냐. 경찰서장이나 시장은 뒤에 사건이 생기면 우리가 책임을 지겠다 이렇게 했으니까, 그런 의도는 환자가 전염성이 있다니까 섬으로 보내 불자 이런 마음이 있었는지도 몰라요.
저쪽 사람은 보일 정도니까 아마 저 먼 사람이 안보인 그때 와가지고 공포도 쏘니까 그러니가 주민들은 가고. 이제 끄집어 내고, 전신이 흉텁니다.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해산만 시키고 돌려보냈어요. 주민을. 집으로 왔어요. 치료할 건덕지가 없잖아요. 기록에는 스물 너이고 두 사람은 행방불명이에요. 헤엄쳐 나오다가 죽은 것 같아요. 그 마을 뒤에 산이 있어요. 거기다가 매장한 거에요. 봉오리는 있는 가 몰라도 우리가 나중에 유가족이 찾도록 거 이름만 해가지고 세워놨는데, 나는 지긋지긋해서 나와서 안 가봤으니까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어요.
나도 이미 그때는 죽어쁜 사람이니까, 경찰이 그런거 보고 기분이 나쁜지도 모르겠지만 도왔겠지요. 나머지는 거의 구십구프로가 중상을 입었을거에요. 머리고 다리고 온 전신을 다 맞았으니가. 시방까지 이리 아픕니다. 이 아픔을 이기기 위해서 이 꽃을 심어논거 아니에요. 아픔을 잊기 위해서 이러는 거에요. 오셔서 돌아가신 분들 도 있지요. 거기는 안들어 갔을거에요. 정계행이라는 사람을 확실히 알고. 병원에 갈 수도 없고, 가족도 올수 없으니까 간호를 하고 그랬는데..경찰, 병원에서 도와주는 거 하나도 없어요.
여수 애양원이라는 데서 거기는 자체 의술 있는 사람들이 있고, 큰 배로 해가지고 의약품하고 장비를 싣고 온 겁니다. 몇날 며칠로 수술도 하고 그 분 들이 살리신 거죠. 아침 먹고 들어갔으니까 아홉시 쯤 들어갔고 열 한시 쯤 청년들이 왔었고. 남자들 나이도 사오십 대 사람도 있고. 서포면 주민들이 한 집에 한 사람들이 동원됐고, 외부 에서도 왔고. 말이 오고가고 말을 했겠죠. 처음부터 사람들이 많았어요.
우리도 이놈의 새끼들 같이 욕하고, 얼른 못 들어오게 처음 그쪽에서 돌을 던진 거에요. 우리는 돌 피해서 천막으로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서서히 늘어나더군요. 자기들 집합된 데로 와서 사람들이 되니까 돌을 던지더라구요. 한 점심 오후 한시쯤 되니까. 점심도 못 먹었지요. 돌을 던진 게. 저놈들 죽여야 한다. 그리고 던지는 거에요. 한 놈도 남겨 선 안된다는 거죠. 새어나가면 안되니까 즈그들끼리 싸우다 죽었다 이런 식으로. 처음에 돌을 던지니까 둘러싸가지고. 맞잖아요. 천막 밑에 들어가니까 좁혀 온거지요.
돌팔매질하면 맞을 정도니 이삼십미터정도. 떨어졌지요. 돌 거기 많이 있지요. 한 두개는 몇 개 던졌지요. 던져봤자 그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했겠습니까. 그 사람 다 친 거는 없어요. 그렇게 죽일 줄 몰랐지요. 처음부터 계획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들은 거는 다 죽인다 그거죠. 나무 밑에 숨어있던 집에 돌아가 보니 두 사람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천막줄을 끊으니까 내려 앉으니까 때리고 찌르고 그런거죠.
장작불을 그쪽에서 피운거죠. 우리가 밥 먹을라고 가져온거죠. 우리가 몇일 밥 먹을 라고 가져간 거니까 충분히 크게 태웠죠. 한군데 크게 지르고 때리고 반정신을 잃으면 불에다가 집어넣고. 나도 의식을 잃으니까 죽었다고 집어넣은 거에요. 신고는 배가 영복원에 갔다가 그 사람은 죽었어요. 조병오. 그 사람은 죽었어요. 어스름할 때 출동을 한거지요. 악화가 되니까 서너시 되니까 간 건지 모르겠습니까. 나도 경찰이 올 때도 안 오니까 그러니까 튀어 나온 거지.
박준칠이라는 사람한테 가면은 아주 상세하게 되어있어요. 그때는 기사도 나지도 않고 그랬던 거에요. 그래도 선거할 때는 국회의원 찾아와가지고 머 어쩌고 저쩌고 해요. 그리고 나서, 외부 보이는 치료는 다 받은거죠. 애양원에서 오신 분들한테 치료를 받고 한 일년인가 있다가, 안동 성좌원에 가가지고 거기서 결혼을 했지요. 거기가 살기가 힘들잖아요. 성장원에 가면 배급도 주고 그러니까. 영복원은 여전히 걸 식생활이야. 그때는 축산 꿈을 못 꿨지요.
다른 사람들은 다 흩어져가고. 늙은 사람은 그대로 남고. 그 책에 이름이 나와 있습니다. 거의가 젊은 사람들. 노동력이 있는 사람들이거든요. 성좌원에 간 이유는 몸도 안 좋고 배급도 타려고. 거기서 이태를 있었어요. 돼지, 닭도 기른 분들이 있더라구요. 거기서 유심히 봤죠. 그때는 손발이 괜찮고 자기들이 보기에 괜찮으니까 나가라는 거에요. 보사부에서 그때 자퇴를 시켰거든요. 나는 그때 강원도 원주로 온 겁니다. 삼천포, 사천 쪽으로 안간데가 없이 걸식을 나갔지요.
참고문헌: 국가인권위원회(한센인 인권실태조사)
문화부장 김진식
kimarami2005@naver.com 2021년 12월 09일 9시 25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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