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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십년 소나무 수천그루 벌목하며 조림 해야 하나” 사천읍 두량리 산96 일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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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가 사천읍 두량리 산 96번지 일대 10ha(100,000㎡) 조림예정지에 벌목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수십 년~백여 년이 넘어 보이는 소나무 수천그루와 다른 나무들을 벌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여기다 이곳은 소나무 반출금지구역으로 소나무를 현장에서 파쇄키로 된 구역이며 다른 나무들과 벌목을 같이해 소나무와 구별하는 과정에서 포크레인 등으로 소나무를 분리하는 선별 작업 역시 나무들이 섞여 있어 자칫 소나무의 재선충이 옮겨 갈 위험성마저 배제하지 않은 채 분리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산지일대를 지나던 한 제보자는 “백년이 넘어 보이는 소나무 수천그루를 벌목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주변의 잡나무들을 베어내고 소나무를 보존한다면 엄청난 산림의 효과가 될 터인데 재선충이 든 것도 아닌 듯 한 소나무 수천그루가 벌목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또 “이곳에 다른 나무를 조림한다고 하는데 어떤 좋은 종류의 나무를 심을는지 모르지만 백년이 넘어 보이는 소나무보다 더 좋은 종류가 어떤 묘목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적한 지역의 눈에 뜨지 않는 곳에 소나무를 수천그루 벌목하는 의미를 도저히 알 수 없다”고 다른 의도가 있는지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사천시 관계자는 ‘2022년 조림예정지 정리사업’지역으로 사천읍 두량리 산96-1, 사업면적 5.0ha와 두량리 산96-14, 사업면적 5.0ha를 2021년 12월 06일 ~ 2022년 01월05일까지 사업비 3천400여 만 원을 들여 벌목을 하고 있으며 조림을 통한 경제적 가치를 증진하고, 산림자원을 조성하여, 우량목재 생산과 산림의 공익 기능을 증진키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22년 조림 사업일과 식재 수종은 산주와 상의 후 추후 결정되기 때문에 명확하게 말씀 드릴 수 없다는 답변만 내놓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더 큰 문제는 벌목한 일반나무와 소나무들이 같이 벌목되고 엉켜 있는 것을 구분하는 과정에서 나무들간 부대끼고 하면서 껍질이 벗겨지는 등 전염병이 옮아갈 가능성이 농후해져 소나무만을 구분해서 파쇄한다는 의미가 없어 진데다 소나무 재선충을 막는다는 의미 역시 사라지고 있어 당초의 소나무 반출금지구역의 의미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일반 나무들과 소나무를 구분해 일반 목은 수십 대의 트럭으로 이송해 고성의 한 발전소 펠렛으로 가공하여 이용한다는 게 벌목 현장의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소나무재선충 방제특별법’ 제9조 및 동법시행규칙 제4조 3항에는 소나무류 재선충확산 방지를 위하여 소나무류 반출금지 구역을 지정하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정천권 기자 ckjung8226@naver.com 2021년 12월 30일 10시 12분 / 환경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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