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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배 시인 다섯 번째 시집 출간 ‘꽃은 바람을 좋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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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원 박영배 시인이 다섯 번째 시집 ‘꽃은 바람을 좋아한다’를 출간했다.
2006년 월간 ‘한류문예’에 등단하면서 이름을 알린 박영배 시인은 그동안 저서 ‘옷을 갈아입으며’며 등 4권의 시집을 발간했으며 2015년 ‘월간 문학세계’ 제12회 문학세계 문학상과 2016년 12월 매월당 김시습 문학상 본상 수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국내 중견 시인이다.
박영배 시인은 “7년 만에 다섯 번째 시집을 엮으면서 계곡이 깊을수록 산이 높다는 의미를 실감한다”며 “4번째 시집을 내고 더는 글을 못 쓸 줄 알았는데 7년이 지나 다시 책을 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고맙고 다행인지 모른다”고 겸연쩍어 한다.
타이틀이 된 시 ‘꽃은 바람을 좋아한다’는 시에서는 /어릴 적, 누나를 따라 뒷산에 올라가면 누나는 나물보다 꽃을 더 좋아했다/고 시상을 잡고 /바구니엔 꽃 반, 나물 반 나는 괜히 누나를 졸라 산을 내려오고 뒷산엔 누나 대신 꽃바람이 웃음꽃을 펄펄 날리고 있었다/며 그리운 누나를 등단시킨다.
그의 시는 대부분 작가가 고백했듯이 서정시의 틀을 유지하고 있다. 그만큼 독자들로 하여금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고 마음의 편안함을 선사한다.
시인이자 수필가이며 문학평론가인 복재희씨는 시평을 통해 박영배 시인의 ‘꽃은 바람을 좋아한다’는 시를 통해 “자연과 인간적 통찰이 빚은 시적 관조”라고 평하고 있다.
복재희 평론가는 “달관이 어느 경지에 도달한 여유로움이라면, 혜원 박영배 시인은 서정시에선 그런 경지의 언덕에 서있다. 꽃을 사랑하고 인간을 사랑하는 시인이야 지천이겠다만 자연을 완상(琓賞)하는 개념을 넘어 자신의 가슴에 들여놓고 사는 시인이기에 시어를 배제하고라도 자연에서 알아차린 평안함의 서술적 기교가 완숙하고 아늑함까지 배어있다”고 극찬을 했다.
박영배 시인은 사천시 문인협회장을 역임했으며 박재삼 문학 선양회장, 한국 문인협회 회원, 사천시 문화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정천권 기자 ckjung8226@naver.com 2022년 01월 13일 9시 57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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