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적으로 취업자 수가 7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지만 경남의 경우 소폭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동남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경남고용동향’에 따르면 연간 취업자 수는 173만2000명으로 전년 보다 3000명(0.2%) 증가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연간 취업자 수가 2727만3000명으로 전년 보다 36만9000명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미미한 것이다.
지난해 연간 취업자 증가 폭이 2014년(59만8000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폭이었던 것은 2020년 연간 취업자가 외환위기 때인 1998년(-127만6000명)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 감소한 데 따른 반등 성격이 강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경남의 지난해 고용률은 60.7%로 전년 대비 0.1%p 증가했다. 하지만 남녀간에는 대조를 보였다. 남자 고용률은 0.6%p 하락한 70.2%, 여자 고용률은 0.6%p 상승한 51.0%로 나타났다. 실업자는 7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1000명(1.4%) 증가했고, 실업률은 4.1%로 전년 대비 0.1%p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04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3000명(-0.3%) 줄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경남의 전체 취업자수는 167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명(0.6%p)이 줄었다. 같은 기간 전국 취업자 수는 2729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77만3000명 늘어 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산업별로 보면 광공업은 전년 대비 3000명(0.7%) 증가한 반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1만6000명(9.8%), 도소매·음식숙박업에서 1만2000명(3.7%)에서 각각 감소해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는 3만3000명(-2.9%)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