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기업 경기전망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중소기업중앙회 경남본부(경남중소기업회장 황선호)가 도내 206개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2022년 6월 경기전망조사를 한 결과,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전월대비 7.9p 하락한 82.0으로 조사됐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가 멈춘 것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코로나19가 국내 발생한 2020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6월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도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고, 인건비 상승과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중소기업 체감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87.2로 전월대비 12.4p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75.0으로 전월대비 2.4p 내려갔다. 제조업의 경우, 금속가공과 전자부품·컴퓨터·영상·통신장비의 하락세가 컸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과 서비스업이 지난달과 비교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제조업 중 의복 및 모피제품(83.3→87.5) 등 4개 업종은 지난달과 비교해 상승했고, 금속가공제품(150→100) 등 13개 업종은 하락했으며 고무 및 프라스틱제품(100) 등 3개 업종은 전월과 같았다. 비제조업은 중 숙박 및 음식점업(62.5→64.3) 등 3개 업종은 전월과 비교해 올랐지만, 도매 및 소매업(91.7→79.2) 등 4개 업종은 하락했다.
경기변동 변화방향 및 수준판단에서는 수출(92.2→92.4), 생산설비수준(100.4→100.8), 제품재고수준(98.7→100) 및 고용수준(91.7→94.5)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생산(100.8→89.7), 내수판매(88.7→82), 영업이익(84.2→79.1), 자금사정(86.1→78.7) 및 원자재조달사정(87→79.8)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기중앙회 경남본부 관계자는 “지난 3월(83.1)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하던 도내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이 하락세로 돌아섰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생산과 수출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체감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