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은 2분기에 광공업생산, 서비스업생산, 건설수주는 호조를 보였지만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0.2%)과 인구순유출(-4152명)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아 하위권에 머물렀다.
동남지방통계청이 지난 22일 발표한 ‘2분기 동남권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경남은 기타 운송장비 등의 영향으로 광공업생산이 전년동분기대비 5.6% 증가했다.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이 호조로 서비스업생산 역시 5.4% 올랐다. 경남의 2분기 건설수주액은 3조9660억원으로 61.2%가 증가했다.
수출은 동남권에서 유일하게 경남이 감소를 보였다. 동남권 전체 수출액은 361억 2000만 달러로 전년동분기대비 13.5% 증가했다. 부산(12.1%)은 기타 어패류가, 울산(23.8%)은 승용차 등이 각각 늘어났고 경남(-6.7%)은 선박 수출 감소가 전체 실적하락에 영향을 줬다.
경남(5.7%), 부산(5.0%), 울산(5.3%) 모두 소비자 물가가 상승했는데 교통, 음식 및 숙박, 식료품·비주류음료 등이 올랐다.
경남의 취업자는 3800명 증가에 그쳐 전국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부산은 1만500명, 울산은 1만6500명이 각각 늘었다. 동남권 실업률은 3.3%로 전년동분기대비 0.3%p 감소했다. 경남 3.6%, 부산 2.9%, 울산 3.5%로, 모두 0.2%p, 0.6%p, 0.1%p 각각 내렸다. 인구 역시 순유출세가 지속됐다. 경남의 경우 전출인구가 전입인구보다 많아 4152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9058명)에 이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