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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포 웃음꽃 실버대학 ‘실버 가을축제 한마당’ 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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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지역 실버대학은 지난달 29일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진주지역 노인을 위한 ‘실버 가을축제 한마당'을 개최했다. 웰에이징(Well-aging, 건강노년맞이) 시대에 발맞추어 진주지역 노인들의 몸과 마음에 행복지수를 높여 건강한 노후를 영위함에 도움을 주고자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천여 명의 지역 어르신이 참가했다.
삼천포 웃음꽃 실버대학 교사들은 지역 실버들을 초청하기 위해 경로당, 마을회관, 복지관 등을 찾아가 사귐을 가지며 초청했다. 당일 진주지역 곳곳에서 어르신들이 참석해 실내체육관의 1200석 좌석이 가득찼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식전 순서로 진주지역 실버대학 홍보영상을 시청 후, 진주실버대학 댄스팀의 흥겨운 라인댄스 “청춘의 꿈", “섬마을 선생님"으로 막을 열어 어르신들의 마음에 잠자고 있던 청춘 세포를 깨웠다. 이어 사회자의 개회 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으로 행복을 노래하는 리오몬따냐 김현호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이어 전북도립국악원 박덕귀 명창은 우리나라 전통악기인 소금을 연주했다. 체육관을 가득 메운 실버들은 소금의 선율에 맞춰 “찔레꽃"을 부르며 아련한 고향의 어릴 적 추억을 회상했다. 또한 최애란 명창의 판소리 “어사상봉"은 시원시원한 소리를 선사하며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실버 가을축제 한마당의 마인드강연 강사인 진주지역 실버대학 홍오윤 총학장은 “제가 어르신들에게 드릴 수 있는 제일 좋은 선물이 무엇일까 생각해봤는데 다른 무엇보다도 ‘사랑'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견딜 수 있게 하고 모든 것을 바라볼 수 있게 하고 모든 것을 잊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제가 공주라는 도시에서 어느 모친을 만났는데 손가락이 하나 없는 분이셨습니다. 그분은 아이를 가졌을 때 생손을 앓아 약을 먹지 않고 아이를 낳았는데 염증이 심해 손가락 하나를 잘랐다고 합니다. 그 아이는 자라면서 ‘엄마의 잃어버린 한 손가락은 나를 건강하게 태어나게 한 사랑의 표시야'라며 엄마에게 평생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 것입니다. 자식을 사랑하는 엄마의 사랑이 모든 고통을 견딜 수 있게 하고 참을 수 있게 했습니다”고 말했다.
이날 마지막을 장식한 모정애 가수의 공연과 경품 추첨으로 ‘실버 가을축제 한마당'은 막을 내렸지만, 진주지역 실버들은 몸과 마음에 커다란 사랑과 힘을 얻고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삼천포에서 참석한 이주립 (70세) 씨는 “코로나로 인해 집에만 있었는데 이런 행사에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속 시원한 판소리와 모든 걸 참고, 믿고, 바라보는 사랑에 대한 마인드강연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강영래 씨는 “오늘 너무나 재미있고 즐거웠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꼭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요즘처럼 어려운 지역경제 여건에도 실버 가을축제 한마당에 저극 협조해 주신 지역에 기업인들이 있었다.
특히 지역의 사천시에 있는 동동경로당, 삼천포노인복지관, 희망경로당 등 실버 분들이 이번 경남서부지역 실버 가을 축제 한마당 참석 할 수 있게 해줬고, 수양관광버스, 맛나 감자탕, 소담가, 쓰임업, 삼다도 전복죽, 뚜레쥬르(벌리점), 누리마을 감자탕, 부자손짜장(남양점), 보배반점(욜라짬봉), 예진인테리어, 할매샌드위치 등 후원 해 주신 고마운 이웃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2022년 11월 03일 9시 23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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