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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일주 교장의 지역사랑이 농구 사랑으로 이어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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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초등학교 여자농구부의 재건은 한마디로 현 탁일주 교장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겼다고 볼 수 있다.
탁일주 교장은 올해 초 초등학교 부임을 앞두고 학생수가 많고 비교적 여건이 좋은 여타 초등학교를 희망 할 수도 있었지만 삼천포초등학교를 지원했다. 그것은 지역과 농구를 사랑한 그의 선택이었다.
지역에서 나고 자라고 교육자로서 살아온 탁일주 교장은 농구의 메카 사천에서 초등학교 여자농구부의 명맥이 유지되길 강하게 바라고 있었으며 비교적 학생수가 많은 다른 초등학교에서라도 여자농구부의 창단을 통해 농구부를 살려야한다는 일념으로 뛰었지만 힘든 상황이었다.
결국 전체 학생수가 현재 106명이며 이중 여학생 45명인 학생 중 농구부 인원을 채운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해보였다. 지난 7개월간 안간힘을 쏟았고 전국의 학생들을 찾아다니는 각고의 노력으로 현재 11명의 인원을 갖추고 있다.
탁일주 교장은 “엊그제 학생수가 몇 명되지 않았는데 벌써 두자리수를 채웠다”며 조금은 자신감과 안도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탁 교장은 여기서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내년 신학기 학생모집에 타 지역의 학생들을 대거 모집한다는 계획과 함께 삼천포초등학교의 농구부의 부활은 결국 100여년 전통의 삼천포초등학교 전체의 부활이며 사천지역의 인구증가 등 여러가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는 계기라고 말한다.
그뿐 아니라 삼천포초등학교의 부활은 삼천포여중과 삼천포여고 등 농구명가로 이어지는 큰 역할을 하는 것이기도 하다.
지난 40여년간 삼천포초등학교의 여자농구부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을 때는 정작 느끼지 못했던 여중부와 여고부는 당장 초등부의 농구부가 명맥을 유지하지 못한 4년간 선수 수급에 많은 애로를 겪은 탓에 초등농구부의 재건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해 준 계기가 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삼천포초등학교 농구부 주장인 서지인(5학년)학생은 “교장 선생님이 농구를 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할 정도로 농구를 좋아하는 학생이다. 특히 서지인 학생의 경우 언니가 중학교에서 농구를 하고 있고 남동생이 농구를 즐겨하는 농구사랑 집안이다.
탁일주 교장은 서지인 학생의 경우 진주개천예술제에서 피아노 연주로 입상할 정도로 예능에서도 출중한 실력을 겸비했다고 칭찬한다.
농구는 협동심과 단결심, 나아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까지 갖게 하고 집중력을 향상 시키는 등 체력까지 강하게 할 수 있는 많은 장점을 지닌 스포츠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부모님들의 걱정보다 많은 장점들을 가진 면을 살려서 자녀들이 좋아하는 스포츠 활동을 적극 권장해주었으면 하는 게 탁일주 교장의 바람이다.
탁일주 교장은 또 삼천포초등학교 학생들의 경우 체육관 개방 등을 통해 남학생들도 농구를 곧잘 하는 학생이 많이 늘고 있는데다 방과 후의 경우 이웃의 초등학생들은 물론 유치원생까지도 농구장을 찾는 등 농구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 8월1일부터 10일간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농구캠프를 실시하는 등 지역의 농구발전의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탁일주 교장이 원하는 학교의 슬로건은 꿈 플러스와 행복 채움이다.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또 그로인해 행복을 찾아가게 한다는 게 그의 교육방침이며 가장 큰 바람이다.
“작은 학교지만 작지 않은 울림을 원했다”는 탁일주 교장의 삼천포초등학교 부임의 배경에서 볼 수 있듯이 학생들의 울림이 있는 학교, 학생들이 건전한 꿈을 키우고 건전한 놀이터와 체력을 바탕으로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 흠뻑 젖어있다.
물론 그 바탕에는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의 건전한 발상과 농구부 발전을 위해 수년간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정일화 코치, 학교의 어려운 여건과 전지훈련 등 농구부 특성상 개인의 사생활의 감소 등을 감내해주고 있는 신민규 감독 등 많은 이들의 노력들이 함께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탁일주 교장은 사천시농구협회를 비롯해 사천시와 관내 기업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농구의 메카인 사천시의 농구활성화와 지역의 발전을 위해 지역민들도 뜻을 모아 주었으면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한다.
꿈과 행복을 더 높이고자하는 탁일주 교장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그날이 기다려진다.
정천권 기자 ckjung8226@naver.com 2022년 11월 10일 9시 59분 / 교육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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