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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서연의원“관광사천 위해 운수업 종사자도 심폐소생술 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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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의 감소세가 심해지고 노년층의 인구비율이 크게 증가하는 등 농어촌지역의 인구유입과 관광자원 활성화에 각 지자체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사천의 한 시의원이 ‘관광 사천’을 위해서는 운수업 종사자들에 대한 심폐소생술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정서연 시의원(민주당)은 최근 제267회 사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이태원 참사의 아픔을 되새기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심폐소생술 교육 및 보급과 관련한 정책을 제안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이태원 참사에서도 나타난 바와 같이 급작스러운 심정지나 추운 날씨에 빈번한 심뇌혈관 질환 발생 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심폐소생술이다. 대한심폐소생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심정지 발생 시 생존율은 8.7%에 불과하나, 즉각적이고도 적절한 심폐소생술이 있다면 생존율이 3배 이상 높아진다”고 밝혔다.
정서연 의원은 또 “현재 정부에서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14조(구조 및 응급처치에 관한 교육)제1항에 따라 1년에 한 번씩 법정 의무교육 대상자, 즉, 버스나 택시 기사와 같은 여객운수종사자, 보건교사, 교통경찰관, 유도선 인명 구조요원, 관광업 종사자 중 의료·구호·안전 업무 종사자 등에 대해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강조하며 “대한심폐소생협회에 등록된 도내 일반인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기관은 창원 7곳, 진주·김해 각 4곳, 양산 3곳, 거창 2곳, 거제 1곳 등 총 22개소로, 사천시 내에는 관련 교육기관이 전무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정서연 의원은 “관광안전도시 사천을 만들기 위해 우선 대한심폐소생협회와 사천시가 일반 기초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업무협약을 체결해 교육기관 선정은 물론, 관광안전도시 이미지 구축에 적극 활용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사천소방서의 관련 자료를 통해 지난 3년간 심정지 관련 문제로 구급대가 출동한 사례는 연평균 215건, 그중 환자의 병원 이송으로 이어진 사례는 약 109건이었으며 또한 심뇌혈관 질환으로 출동한 사례는 연평균 542건, 환자 이송까지 이어진 것은 526건으로, 관내에서도 생각보다 많은 구급대 출동 및 환자 이송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정 의원은 이를 위해 대한심폐소생협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각종 연수나 휴양 프로그램 등을 사천시로 유치함과 동시에, 용왕의 병을 치유하기 위해 바다와 육지를 오고 갔던 <별주부전> 설화 속의 부활과 소생의 이미지를 연결해 사천의 또 다른 브랜드로 키워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하고, 500여 명이 넘는 여객운수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심화된 심폐소생술 교육을 제공해 사천시를 방문하는 관광객 중 단 한 명도 우리 시에서 생명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서연 의원은 여객운수업 종사자는 법정 의무교육 대상자이나, 해당 교육은 1년에 한 번밖에 실시되지 않는 데다 순회 강사들로 교육이 이루어지다 보니 전문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며 사천시가 가진 수려한 자연환경과 전국 최고 품질의 해산물, 그리고 12만 시민 모두가 가지고 계신 풍요로운 인심에 단 한 명의 생명도 가볍게 여기지 않는 관광 안전까지 더해진다면 사천 관광의 품격은 국내를 넘어 세계를 향해 나갈 것이다고 마무리했다.
정서연 시의원은 사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자신의 지인이 관광버스를 통해 여행을 하다가 차내에서 갑자기 쓰러졌는데 마침 차내에 심폐소생술을 하는 탑승객으로 인해 큰 화를 모면하게된 사례를 듣게 되었다”며 “갈수록 노령인구는 늘어가고 레저나 여행인구는 증가하는 마당에 관광사천을 위한 사소한 준비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점에서 이번 5분자유발언을 통해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게되었다”고 말했다.
정천권 기자 ckjung8226@naver.com 2022년 12월 29일 10시 06분 / 정치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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