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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안내 <독섬해전> 김문주 장편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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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해전의 역사는 이사부에서 시작된다.” 소설가 김문주 작가는 독섬해전의 책을 발간하며 첫머리를 한반도 해전의 역사를 독도를 지키기 위해 싸웠던 신라 장군 이사부에서 찾고 있다.
“이사부가 첫 닻을 직접 거두어 올렸다. 묵직한 닻이 밧줄에 매달려 올라왔다. 닻은 날렵하게 몸의 물기를 털어내고 배의 앞머리에 앉았다. 과녁을 찾아가는화살처럼 배들은 쉬지 않고 전진했다. 왜의 노략질에 목숨이 떨어지던 신라 백성의 핏빛 한이 물결이 되어 출렁거렸다. 다시는 이 땅의 백성이 왜 놈의 손에 죽는 일이 없도록 아예 뱃길을 막을 것이다.!”
‘독섬해전’은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부르는 노래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역사 교과서와도 같은 책이다.
저자는 이미 몇 권의 역사소설들을 통해 픽션과 논픽션의 간극을 오가며 역사소설가로서의 지평을 넓혀 온 작가이지만 이번 독도해전은 많은 역사적 사실과 당시의 지명과 주변인들에 대한 취재가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의 큰 교훈까지 더해주는 소설로 여겨진다.
최근 수년간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등으로 인해 ‘독도는 우리땅’이란 노래 가사중 평균기온과 강수량부문이 일부 개사되었다고 들었다.
독섬해전을 보면서 신라 장군 이사부의 노랫말이 새삼 떠 올랐다.
역사는 흐른는 것이 아니라 지키는 자의 것이라는 의미를 많이 느끼게 한 소설이다.
평범하지 않은 잊혀져가는 역사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우리의 역사를 소설로서 알리고자하는 김문주 작가의 집념이 크게 와 닿았다.
소설은 대부분 역사가 그렇듯 가진 자, 지배층, 귀족들의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으려는 세력과 타협하지 않고 백성의 편에서 왜구의 약탈과 침략의 아픔을 벗어나려는 의인(?) 이사부의 배후에 그려진 독섬(독도)인근 백성들의 삶을 통해 신라와 백제, 고구려 등 3국과 왜(일본)의 침략사들을 잘 서술해 놓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서스럼없이 역사 소설을 써내려가는 김문주 작가의 역사 소설을 대하면서 깊이 있는 역사 공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정천권 기자 ckjung8226@naver.com 2023년 02월 09일 9시 46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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