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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6대 송숙경 사천교육지원청 교육장, 미래교육 방향 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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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농어촌지역은 인구소멸도시라는 오명을 벗어나려고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교육계 역시 젊은층의 농어촌 이탈로 인해 학생수가 급속하게 줄어드는 등 미래교육의 방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천시교육지원청 송숙경 교육감과 인터뷰를 통해 현안들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 사천교육지원청의 교육의 중점 방향을 꼽는다면 어떤 점인가요?
미래교육의 핵심은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고, 슬기롭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하는 것입니다. 사천교육지원청의 교육의 중점 방향은 경남교육이 추구하는 자립과 공존의 가치를 공유하고, 학생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미래 역량을 기르며 학교와 학생이 행복한 사천교육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첫째, 학생의 삶과 성장을 지원하는 디지털, AI기반 교육환경 구축으로 배움과 성장이 있는 배움중심수업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한 아이도 뒤처짐이 없도록 하기 위하여 학습종합클리닉센터,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 지원 등으로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 및 학습격차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탄소중립 실천을 통한 생태전환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기후위기 공동대응을 위한 네트워크 강화 및 학교교육과정을 통한 녹색학교 및 텃밭학교 운영, 사천행복교육지구와 연계한 기후환경교육 마을배움터 등을 운영함으로써 실천 중심의 생태전환교육을 강화할 것입니다. 셋째, 우주항공청 사천 유치에 따라 제1회 사천우주항공교육축전 개최, 사천미래교육지원센터 드론축구대회 개최 등 미래사회의 변화에 대응하는 교육에 힘쓰겠습니다. 넷째, 교육지원청 단위로는 경남에서 유일한 사천학생뮤지컬단 운영으로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학교폭력에 대한 교육적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관계회복을 통한 학생 간 갈등원인을 해소하며 성장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하여 학교폭력 관계회복지원단 운영을 강화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삼천포유치원 신축과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구축 사업 등에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남해군 지역 등 일부 시군의 경우 대안학교 등을 통하여 외부의 인구유입 등의 효과를 누리는 등 학교 교육을 통한 지역 인구유입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학교가 사라지는 지금의 현실에서 교육을 통한 인구유입 방향은 없나요?
학생 수 감소는 전국적인 현상이기에 저희 사천은 유입보다는 유출을 막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내고장학교 보내기 사업으로 우리 고장 출신 중학교 학생들을 우리 고장에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관내 고등학교 입학 관련 진학 정보를 제공하는 홍보 추진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실제로 현재 진주 등 외부로 유출되는 학생은 거의 없고, 100% 가까이 우리 고장 학교로 진학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인 대학 진학과 연계된 고등학교 고교학점제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지원하기 위한 서부권 고교학점제 거점 교육지원청으로서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 학부모들에게 진학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강의와 연수를 통해 우주항공청 설림을 통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사람들에게 교육에 대한 걱정이 없는 지역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외 외부 학생들을 유입하기 위한 방안으로 삼천포공업고등학교가 항공조선마이스터고로 교명을 변경하여 항공 특성화고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서부 경남 지역의 특수 학생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교육을 하기 위한 특수 교육의 중심지 역할을 하기 위한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도교육청, 지자체와 연계하여 추진 중에 있습니다.
△ 사천만의 특징적인 교육정책이 있나요?
우리 사천은 지금 우주항공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사천교육지원청도 학생들에게 우주항공분야 기초과학 교육 및 체험의 장 마련을 위한 우리 지역에 특화된 교육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째, 지역과 함께 하는 미래교육 실현을 위해 제1회 사천우주항공 교육축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제1회 사천우주항공 교육축전은 사천에어쇼와 연계하여 11월 4, 5일 양일간 삼천포대교공원에서 우주항공 관련 체험 및 교육과 VR, 코딩,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콘텐츠 체험을 할 수 있는 우주항공 체험부스 운영, 우주항공도서 특별전을 운영합니다. 내년에는 규모를 더 확대하여 사천행복교육지구 성과보고회와 연계한 독자적인 사천우주항공교육축전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는 학생들의 드론에 대한 관심과 참여 의지를 높이기 위해 사천 미래교육지원센터 드론축구 축제를 개최합니다. 관내 초, 중학교 학생 대상으로 11월 8일에 경쟁 중심의 대회가 아닌 축제 형식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문화에술 행사인 학생 뮤지컬 공연도 우주항공 관련 주제로 특성화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천에서만 할 수 있는 이런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우주항공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고자 합니다.
△ 사천미래교육지원센터 운영 등의 특색교육의 장점을 이야기 한다면?
사천교육지원청의 특색사업은 사천미래교육지원센터 운영과 사천학생뮤지컬단 운영입니다. 사천미래교육지원센터는 상상한 것을 창작하고 공유하는 미래교육 문화 풍토조성을 위해 전문 강사를 선발하여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연중 로봇과 드론을 활용한 메이커 스페이스 로봇,드론 교실 운영과 찾아가는 메이커 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사천에어쇼와 연계한 제1회 사천우주항공 교육축전 및 학생들의 드론에 대한 관심과 참여 의지를 높이기 위한 사천 미래교육지원센터 드론축구 축제대회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 특색사업인 ‘사천학생뮤지컬단’은 2013년 창단해 2014년 창단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0년간 총35회 공연을 선보임으로써 명실공히 사천교육의 자랑이 되었습니다. 매년 1월 초에 오디션을 거쳐 초·중학생 44명의 단원을 선발하여 사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학생, 학부모, 시민을 대상으로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우주항공청 사천 유치를 기념하는 의미로 ‘우주를 만나다’라는 창작 뮤지컬을 공연하여 성황리에 마무리하였습니다.
△ 폐교의 활성화 방안은 어떤 것이 있나요?
신수도 초교 등 건물이 비교적 깨끗한 상태에서 빠른 추진안을 마련해야 건물도 살리는 방책이 아닌가요? 일부에서 폐교 활성화에 미온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우선, 사천 관내 폐교 현황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사천 관내 총 폐교 27교 중 15교는 매각되어 처리종결되었고, 관리 중인 폐교 12교 중, 자체 활용 3교, 보존관리 3교, 유상대부 2교, 매각계획 2교, 대부 계획 2교인 상태입니다.
교육지원청에서는 폐교재산 활용이 공익사업으로써 지역민에게도 도움이 되고 지속적으로 폐교관리가 될 수 있는 국가기관 또는 지차체 등과 연계한 폐교활용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삼천포초신수도분교장은 사천시청과 연계한 사업이 올해는 시도되었다가 무산되었으나 새로운 사업제안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다만 예산이 수반되어야 하므로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입니다.
폐교를 관리하는 교육지원청 입장에서는 가능하면 폐교를 활용하여 지역주민 등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만, 지역의 정서(모교의 매각반대, 지역민이 원하지 않는 사업자에게 임대 반대 등)에 밀려서 적극적인 추진이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폐교된 건물의 대부분은 안전등급이 C등급 이하로 철거대상 건물이 많아, 안전문제로 연차적으로 철거를 추진하고자 하나, 지역주민 및 동창회의 건물철거 반대에 부딪히는 등 애로사항이 많이 있습니다. 개인 등에게 대부한 경우에도 계약사항 지연 또는 미이행으로 폐교관리를 하면서 계약자와 다툼으로 치닫는 경우가 있고, 이는 결국 해당지역에 폐교를 활용하지 않은 것만 못한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향후에는 국가기관 또는 지자체(사천시청 등), 마을주민, 동창회와 적극적인 소통 및 협의를 통하여, 폐교가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공익사업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입니다.
△ 올해는 서울 서이초 등 일선 교사들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는 일이 많았습니다. 교권과 관련한 교육 현장의 고민이 많을 것 같은데요. 교육장님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지난 9월 21일에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교권보호 4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습니다. 교권보호 4법은 교육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으로써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원지위법, 교육기본법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현장에서 교사들의 어려운 상황을 생각한다면 이는 매우 늦은 감이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법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사와 학부모는 학생 교육을 위해 서로 긴밀히 협력하는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학생을 중심에 두고 학생의 학교생활과 교우관계 등 긍정적인 정보를 주기적으로 서로 공유하며 소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통하지 못하면 작은 일에도 서로 불신의 싹을 띄울 수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며 긍정의 메시지를 주고 받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정천권 기자 ckjung8226@naver.com 2023년 11월 02일 10시 12분 / 교육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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