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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고양이 보다 사랑받는 ‘남양이’ 남매 남양동의 대표 길냥이로 펜들까지 생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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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유튜버들의 활약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애완고양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명 길냥이(길거리에 나도는 고양이)도 예사롭지 않은 몸값을 자랑하는 곳이 있다.
여느 집의 사랑 받는 고양이보다 더 진한 사랑을 받으며 귀한 몸이 된 길고양이 '남양이' 남매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남양이'라는 이름이 말해주듯 사천시 남양동(행정복지센터)의 대표 길냥이이다.
남양이(암컷)-남배(수컷) 남매는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남양동 사무소에 들어와 이제는 어엿한 준 공무원 행세를 한다. 민원인들이 오면 옆에서 재롱을 부리고 다가가 친절한 표정(?)으로 민원인들의 마음을 녹인다.
이제는 어엿한 학생들 펜까지 많아져 남양이 남매를 보기 위해 찾아드는 손님들까지 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이 남양동사무소에 오게 된 것도 우연이다.
남양동사무소의 한 직원은 22년 6월 13일 남양동 문화마을에 신예동 주무관이 출장을 나갔다가 강아지 소리가 나서 내렸는데 그 옆에 틈에 아기고양이가 있었다고 한다. 그날 비가오고 있고 발견된 곳 옆집 아주머니가 2~3일째 어미없이 울고 있는데 강아지가 있어 키울수 없다고 데려가 달라고 하셔서 신 주무관이 동사무소로 데려왔고, 동사무소 밖에 간이로 된 집에 두었으나 어디 가지않고 며칠째 그자리에 있어 임시보호를 하게되었다고 전한다.
또 수컷 고양이 남배는 2023년 2월 경 ‘남양이’를 따라 동사무소로 들어왔으며 처음에는 손을 안탔지만 남양이가 간식을 먹고 사료를 먹는 것을 보고 점차 마음의 문을 열어 지금은 남양이만큼은 아니지만 직원들과 잘 지내고 있다고 직원들이 뒷얘기를 전해준다.
동사무소 직원들이 대부분 고양이를 좋아해 사비로 간식이랑 사료를 사주고 있고 계절 따라 고양이 모자, 옷, 목걸이를 사서 입히기도 하고 낮시간동안에는 동사무소 안에서 동사무소를 방문하는 민원인 응대도 하고 있고 밤시간에는 밖 고양이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초등학생들 하교시간에는 남양동을 찾아와 남양이와 남배를 찾아 같이 놀기도 한다고 덧붙인다.
이름도 남양동을 대표해 암컷은 ‘남양이’로 지었으며 ‘남배’는 직원중에 ‘배’ 자 돌림의 남자가 있었는데 그 직원을 잘 따른다고 남배라고 지었다고 한다.
남양이 남매의 인기는 남양 동사무소만이 아니라 직원들이 없는 토·일요일이나 휴무일에는 어김없이 근처의 음식점을 들러 애교를 부리며 음식을 요구(?)해 이제는 토·일요일이나 휴무일에는 인근 음식점 직원들이 사료를 준비해 놓고 있을정도로 애교만점의 길냥이들이다.
박도희 남양 동장은 “직원들이 사비를 들여 간식을 사주고 때로는 병원까지 데려가는 등 지극 정성을 쏟고 있다”며 남양이 사랑을 표현했다.
정천권 기자 ckjung8226@naver.com 2024년 02월 01일 10시 07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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