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사천시 A글램핑장 개인하수처리시설 법정기준 초과 』
 |
최근 여가문화의 활성화와 캠핑 등 가족단위의 레저문화가 증가하면서 글램핑장 등 숙박시설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사천시의 한 글램핑장이 하수처리 기준치를 넘어서는 등 수질오염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가 하면 이를 감독하고 있는 사천시의 관리·감독이 허술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해 5월 개장한 A글램핑장(이하 A업체)의 개인하수처리시설(이하 처리시설)이 준공 8개월에 불과데도 수질기준 위반 2회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 등 청정해역의 수질관리에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특히, A업체가 위치한 곳은 해안도로를 경계로 바다와 맞닿아 있고 한려해상국립공원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짧은 시간에 지역의 핫플레이스로 등극한 곳이다.
인근에는 횟집들이 즐비하고 여름철이면 전어회를 찾는 미식가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으로 인근 어촌계와 지역의 이미지 및 주변 환경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8일, A업체 처리시설이 정상 가동되지 않고 미처리된 방류수가 인접한 해양으로 방류되고 있다는 지역민의 제보를 받고 이를 확인하고자 시청 담당부서를 방문했다.
이에 담당부서는 “관리해야 할 대상 시설이 너무 많아 모두를 확인하지 못하고 잘 알지 못하는 곳이다"며 “확인해 줄 수 있는게 없다. 수질 검사를 해 보고 결과는 알려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2차 담당부서를 방문해 확인한 결과, “A업체 처리시설 3개소(20㎥, 30㎥, 40㎥) 가운데 2개소가 법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답변을 내 놓았다.
하지만 A업체 관계자는 “이미 충분히 예측 가능했던 결과이다"며 “오히려 나머지 1개소가 초과되지 않은 부분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왜냐하면, “처리시설은 준공검사 때 이미 방류수 수질기준을 초과해 과태료 처분과 시정 명령을 받았다"며 “이후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아 처리수질에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또 업체 관계자는 시정 명령후 개선사항을 점검한다는 사실이 미리 알려진 것인지 처리시설 시공업체가 10여일간 40입방미터 처리시설에 수돗물을 희석했다고 밝히는 등 애초부터 공사업체의 시공과 설계상의 문제가 있었으며 이를 관리·감독하는 사천시의 문제점도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업체의 관계자는 "수십 억원을 들여 터를 마련하고 건축을 해 놓았으나 일방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며 “건설업체의 성실한 시공과 지역사회를 위하는 진실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사천시의 담당부서는 “관리해야 할 대상 처리시설이 너무 많아 모두를 확인하지 못한다. 허가 절차상 법적인 하자는 없다”며 “처리시설의 공공하수관 유입 등을 관련부서와 논의중이다”고 답변했다.
정천권 기자 ckjung8226@naver.com 2024년 02월 01일 10시 15분 / 환경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
|
봉화칼럼
